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서식품이 아이돌그룹 블랭핑크를 내세워 오레오를 론칭한다. 합작사 미국 식품회사 몬델리즈(Mondelez)와 손잡고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행보다. 블랙핑크 오레오는 이달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월 필리핀, 태국에 이어 오는 2월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론칭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블랙핑크 오레오를 국내에서만 생산, 판매한다. 국내 이외 동남아시아 출시는 몬델리즈가 생산 및 판매 등을 맡는다.
동남아에서 한류 인기에 힘입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넷플렉스 드라마, 먹방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한류 문화가 현지 소비자의 일상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 오레오는 패키지에도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핑크색을 적용했다. 핑크색 패키지 안에는 핑크색 쿠키 사이에 검은색 크림이 들어간 오레오, 검은색 패키지 안에는 검은색 쿠키 사이에 핑크색 크림을 적용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패키지에 제니, 리사, 로제, 지수 등 블랙핑크 멤버의 사인이 새겨진 포토카드가 포함됐다.
동서식품의 합작사인 몬델리즈가 유명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손잡고 개발한 오레오를 내놨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블랙핑크 오레오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출시되는 한정판 제품"이라면서 "내년 2월경으로 예정된 출시 일정에 맞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