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서 아스팔트 수주…'전후복구사업 잰걸음'

-이라크 주택건설부 14일 공식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그룹이 신도시 개발에 이어 아스팔트 공급계약을 따내며 이크라 전후복구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주택건설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화 측과 다양한 아스팔트 제품을 가공, 공급하는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의 고품질 아스팔트 제품이 공장 가공을 거처 이라크 측에 전달된다. 이라크 주택건설부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한화는 양질의 사양을 가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룹 계열사 중 한화토탈이 아스팔트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콘덴세이트, 나프타를 주원료로 화성, 수지, 에너지 제품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수주로 303조원 규모의 이라크 내전 피해복구 사업 추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그룹 내 건설 사업을 담당한 한화건설도 이라크 신도시와 바그다드 연결 고속도로, 신도시 상업시설, 인접지역 기반시설 등 연계사업과 유사사업 수주를 기대하는 등 이라크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이라크는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 중이며, 2017년 이라크 내전 종결 이후 인프라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 사업에 대해서는 김승연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도 뒤따르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내전 중인 이라크를 세 차례나 방문하며 추가 수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공사 완료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라크는 한화에게 제2 중동 붐의 전초기지이자 기회의 땅으로 협력업체 동반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화의 추가 사업 참여 의지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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