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기술기업 IBM이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업체 데이터밴드.ai(Databand.ai)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IBM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M은 최근 데이터밴드.ai 인수 작업을 마무리 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 등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과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밴드.ai 인수를 결정했다. 데이터밴드.ai는 IBM이 올해 들어 인수한 다섯 번째 기업이다. IBM은 지난 2020년 4월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CEO에 부임한 이후 25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했다.
데이터밴드.ai가 제공 중인 데이터 관찰 소프트웨어는 과거 데이터 추세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워크로드와 파이프라인에 대한 통계를 계산하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냄으로써 기존 데이터 작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인수로 데이터밴드.ai는 더 많은 리소스를 확보해 상용 솔루션 전반에 광범위한 관측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IBM은 데이터밴드.ai 인수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대규모로 고객과 파트너 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밴드.ai 직원들은 IBM 데이터·AI 팀에 합류해 IBM 왓슨(Watson) 기능과 IBM 클라우드 파크 포 데이터(IBM Cloud Pak for Data)를 비롯한 IBM 데이터·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쉬 베남람 데이터밴드.ai CEO(최고경영자)는 “데이터 플랫폼이 비효율적이면 고객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영향을 받는다”면서 “IBM과 함께 한다면 소프트웨어를 확장하고 진화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크게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니엘 에르난데스 IBM 데이터·AI 총괄 책임자는 “우리 고객은 고품질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데이터 중심 기업들”이라면서 “데이터밴드.ai의 합류로 IBM은 IT를 위한 가장 포괄적인 관찰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