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린수소 상용화…대형 프로젝트 착수

스페인 정부, 2억5000만 유로 규모 그린수소 육성 프로그램 발표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이 그린수소 상용화를 위해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에 버금가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프로젝트 성패 여부를 좌우한다.

 

22일 코트라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친환경전환부는 혁신적인 그린수소 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지난 4월 총 2억5000만 유로(약 334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최소 4GW 규모의 수전해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무한 수소로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스페인 정부는 그린수소 지원 정책을 통해 향후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GDP에 9억6000만 유로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달 7일까지 지원 신청서를 접수할 방침이며, 네 가지 분야를 지원한다. 정부는 그린수소 관련 기자재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지원에 3000만 유로, 그린수소 모빌리티 개발 사업 지원 8000만 유로, 대형 수전해 설비 프로토타입 개발 지원은 1억 유로, 그린수소 밸류체인 혁신 프로젝트 지원 4000만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인이 인근 유럽국에 비해 태양이나 바람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향후 그린수소를 우수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유럽 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도 "성공 여부는 그린수소의 생산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페인은 작년 11월 설립한 스페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철강), 에나가스(Enagas, 에너지), 페르티베리아(Fertiberia, 비료), DH2에너지(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하이딜 스페인' 합작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그린수소 관련 인프라 개발에 착수했다.

 

또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라곤, 카탈루냐, 나바라, 바스크 주정부는 지난 4월 에브로계곡수소통로(Corredor del Hidrógeno del Valle del Ebro)라는 연합을 구성해 공동으로 그린수소와 관련된 생산, 운송, 저장, 모빌리티 사업을 수행하기로 협의했다.

 

철도 부문에서도 수소열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 국영철도 기업인 렌페(Renfe)는 작년부터 전력망 인프라를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서 사용되는 디젤열차를 수소열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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