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페인서 3개월 연속 판매 1위…새로운 왕좌 기대↑

토요타 제치고 현지 시장 존재감 확인
'EV6'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도 장악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도 브랜드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토요타를 제치고 새로운 왕좌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스페인 시장에서 총 4718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3개월 연속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 토요타에 1위 자리를 한 차례 내준 이후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브랜드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가 총 1240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가 782대, 소형 SUV 모델 '니로'가 690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준중형 SUV 모델 'X씨드'는 642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가 지난달 총 238대 판매되며 14.9% 시장 점유율을 기록 전기차 베스트셀링 브랜드로 꼽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응에 적극 나선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유럽 완성차 브랜드 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상반기 현지 베스트셀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두 자릿수 증가한 1만7342대, 시장 점유율은 7.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토요타가 총 2만833대를 판매, 1위다. 다만 최근 추세가 이어진다면 상반기 내 1위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스페인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로 이어지며 기아가 현지 판매하는 다른 모델들에도 반사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량을 앞세워 판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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