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유럽 시장에서 중국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독일 증권거래소와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 4종을 상장했다.
상장한 ETF는 △중국 친환경 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UCITS ETF) △중국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UCITS ETF)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UCITS ETF) △중국 바이오테크 ETF(Global X China Biotech UCITS ETF) 등이다.
ETF 4종 모두 솔렉티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중국·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의 중국 본토 또는 홍콩 증시 상장 주식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에 투자한다.
중국 친환경 에너지 ETF는 △텐진중환반도체(TIANJIN ZHONGHUAN SEMICO) △장강전력(CHINA YANGTZE POWER) △융기실리콘자재(LONGI GREEN ENERGY) △양광전원(SUNGROW POWER SUPPLY) 등 20개 기업을 담고 있다.
중국 전기차 ETF 포트폴리오에는 △간펑리튬(JIANGXI GANFENG LITHIUM) △회천기술(SHENZHEN INOVANCE TECHNO)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 등 20개 종목이 포함돼 있다.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를 비롯해 △넷이즈(NETEASE) △루팍스 홀딩(LUFAX HOLDING) △메이투안(MEITUAN)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 HOLDING) 등 31개 기업에 투자했다.
중국 바이오테크 ETF에는 △약명강덕신약개발(WUXI APPTEC)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 △베이진(BEIGENE LTD) △옥삼바이오(WALVAX BIOTECHNOLOGY) 등 29개 기업이 담겼다.
글로벌X는 지난 2020년 12월 런던거래소에 ETF 2종을 상장하며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한국계 운용사가 유럽 ETF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X가 처음이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90여개 상품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400억 달러(약 49조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