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NBA·슈퍼볼 양대 스포츠에 'EV6' 화력 집중

NBA 공식 차량 지원에 이어 슈퍼볼 광고 재개까지
EV6 현지 출시 맞춰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 양대 스포츠인 NBA와 슈퍼볼을 통해 전기차 EV6 흥행몰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10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통해 독점 마케팅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시즌을 시작으로 약 15년째 이어간다. 동시에 여자프로농구협회(WNBA)와 NBA G리그도 후원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BA 각종 행사와 올스타전 공식 차량 등에 EV6를 등장시킬 예정이다.

 

NBA가 선정하는 7개 All-NBA팀의 타이틀 파트너뿐만 아니라 WNBA의 월간 어워드와 WNBA 시즌 퍼포먼스 어워드의 타이틀 파트너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NBA G리그에서 시즌 말에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의 타이틀 파트너로서도 참여한다.

 

NBA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NBA 올스타전 △NBA 파이널 △NBA 드래프트의 공식 차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올해의 신인 △시즌 MVP △시즌 최고 수비수 △시즌 최고 식스맨(Sixth man) 수상도 담당한다. 특히 NBA 결승전 MVP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가장 최근 기아의 결승전 MVP 혜택을 받은 선수는 밀워커 벅스 소속 지아니스 안테토쿰포(Giannis Antetokoumpo)였다.

 

리그 공식 후원은 물론 개별팀 후원도 이어간다. △LA 클리퍼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피닉스 선스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등 NBA 총 13개 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팀과 시즌 기간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하며 리그의 관심도를 높이고 기아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05년 NBA 팀 후원을 시작으로 NBA와 인연을 맺었다. 팀 후원은 2005∼2006시즌, 리그 공식 후원은 2007∼2008시즌부터 시작했다. NBA 개막식 행사와 올스타전 공식 차량 그리고 올스타전 때 MVP와 신인 등 5개 부문의 상 앞에 KIA 앰블럼이 붙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업계 관계자는 "NBA가 낳은 최고의 선수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후 프로풋볼에 밀리며 NBA의 인기가 줄었으나 스테판 커리 등장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며 "현지 내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 효과가 배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도 EV6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에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높은 슈퍼볼을 통해 소비자에게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지난 2010년부터 슈퍼볼 광고를 해오던 기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고를 한해 중단한 바 있다.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가 1억명이 넘고 미국 내 시청률이 40~70%에 달하는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 광고 비용은 30초당 650만달러(한화 약 77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작년엔 30초당 550만달러(약 65억원)였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6359대를 판매했다. 해외의 경우 9.1% 증가한 224만1343대가 각각 판매됐다. EV6의 경우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온라인 한정으로 예약받은 1500대 차량이 하루 만에 매진되는 등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기아는 올해 EV6를 미국에서 2만 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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