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수성 물류업체 "올해 물류비 20% 상승"

코로나19에 국제유가 상승 영향 
해운사, 중국 검역 강화에 불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발발 후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관련 방역 정책, 국제유가 상승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올해 해상, 항공, 내륙을 가리지 않고 물류비가 상승할 전망이다. 

 

물류비 상승은 해운사 입장에서 좋겠지만, 컨테이너 밸류가 낮은 기업의 수익성을 계속 하락시키고 있어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이 낸 '현지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중국 장쑤성 물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은 물류비용이 전년 대비 약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종합물류기업 A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이 지속되고, 특히 컨테이너 적체 현상으로 인한 해상운송비의 상승과 이에 따른 항공운송비의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지난해 물류비가 조금 안정세로 돌아서는가 싶다가도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며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실제 1월 첫 주(3~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109.6포인트를 기록, 신고점을 경신했다. 북미항로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9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항로의 경우 춘절을 앞둔 중국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SCFI 지수가 연일 오를 전망이다.

 

이는 물류기업과 선사기업 간 연간 계약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올해 물류비용은 전년대비 약 20%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해상 운송비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항공 물류의 수요 증가와 운임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발틱 항공화물 지수 역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운임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제 유가 상승으로 내륙운송 물류비도 약 15~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비 상승에 이익을 얻고 있는 해운사는 현지 방역조치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에서 동아시아쪽 해운업을 담당하고 있는 해운회사는 현지 터미널 근무자들의 근무시간 변경 문제가 크다고 털어놨다.

 

검역관의 경우 외항선만 전담하는 검역관들의 근무 방식이 1주일 근무, 2주일 격리 식으로 바뀌었다. 또한 근무시간 역시 18시 이후 근무가 없어지며 검역관 숫자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접안, 이안, 선원 교체 등이 계속 늦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물류 흐름이 느려지게 된다.

 

그런데다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관련 지역이 폐쇄되고 모든 업무가 중지되는 리스크가 있다. 최근 확진자 사태로 인해 장강에 진입하는 외국적 선박에 대한 방역 지침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류비가 오르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각 기업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여부와 수출입 출·도착지에 대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변경 사항 등을 확인해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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