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씨젠의료재단, 카자흐스탄 추가투자 검토…대사 회동

바큿 대사, 씨젠의료재단 방문…천종기 이사장 면담

 

[더구루=오소영 기자] 씨젠의료재단이 카자흐스탄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며 'K-메디컬' 수출에 앞장선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바큿 듀쎈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대사와 회동했다. 바큿 대사는 이날 씨젠의료재단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카자흐스탄 투자를 요청했다. 알마티에 병원과 실험실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지원을 주문했다.

 

씨젠의료재단은 알마티에서 해외 질병검사센터 'Seegene Korean Clinical Laboratories(이하 SKL 검사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MPK 외래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메디컬파트너즈코리아와 협력해 작년 9월 개소했다. 이 시설은 하루 1만 건의 검사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현지 검사실과 달리 교차 오염을 방지하는 양압·음압 공조시스템이 구축됐다.

 

SKL 검사센터는 현지 정부로부터 국가검사기관 지위를 얻어 알마티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담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과거 지카 바이러스·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카자흐스탄의 주요 의료 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씨젠의료재단은 현지에서 질병검사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공공 의료기관이 노후화되고 대도시에 의료시설이 집중돼 있다. 의료 서비스가 여전히 열약해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리서치 기관인 울라갓 컨설팅 그룹(Ulagat Consulting Group)에 따르면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4000억 텡게(약 3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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