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9월 유럽 출격…'플랜 S' 본격화

구독서비스 '서브스크립션'으로 제공
7년 보증 등 '7+7+7 프로그램' 선봬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오는 9월 E-GMP 기반 전기차 'EV6'를 유럽에서 판매한다. 기아 중장기 전략 '플랜 S' 성공의 단초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 유럽권역본부는 21일(현지시간) 오는 9월부터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EV6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 4만9500~6만9500유로(한화 약 6671만~9366만원)으로 책정됐다. 액새서리 패키지 선택 시 700~2250유로(94만~303만원)가 추가된다.

 

EV6는 기아 유럽 구독서비스인 서브스크립션(KiaSubscription)을 통해 월 386유로(52만원)부터 제공된다. 일정 기간 선불 이용료 5500유로(741만원)를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보험과 긴급 출동 서비스가 포함된다.

 

'7+7+7 프로그램'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7년 무제한 km 보증 △7년 정기 유지 보수 △7년간 UVO Connect 등 고객 편의 서비스 총 3가지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인 '아이오니티'에서 350kW급 충전을 kWh당 0.29유로(390원)에 제공하는 충전 혜택도 더했다.

 

기아는 유럽 EV6 판매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인 '플랜 S'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전역에서 EV6를 선보이는 등 오는 2026년까지 11개의 새로운 전기차(BEV)를 현지에 보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플랜 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을 말한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EV6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사전 예약 대수만 7300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사전 예약 첫날 2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관건은 반도체 쇼티지 극복이다. 일각에선 반도체 부족으로 EV6 출고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최근 유럽 고위 임원을 '영업통'으로 전면 배치하는 등 해외 판매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사를 진행했다. 독일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스테펜 코스트를 유럽권역본부 부사장으로 선임했고, 유럽권역본부 COO 에밀리오 에레라를 기아 스페인 CEO로, 토마스 쥬렌 전 세일즈 디렉터는 독일법인 COO에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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