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살기 비싼 도시' 8위 선정…1위는?

영국 ECA인터내셔널 조사 결과
홍콩, 생활비 세계에서 가장' 비싸'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울이 세계에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8위에 올랐다.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다.

 

26일 영국 리서치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세계 주요 도시의 해외 근로자 생활비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8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과 일본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ECA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21개 국가, 208개 도시의 식음료, 생필품, 의류, 전자기기, 외식, 교통비 등 생활비와 주거비를 비교·분석해 순위를 선정한다.

 

홍콩은 지난해에 이어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뽑혔다. 리콴 ECA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이사는 "홍콩은 전반적으로 생활비가 비싼 지역으로 특히 주택 비용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와 취리히,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요코하마 순으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상하이(11위), 광저우(15위), 선전(17위), 베이징(18) 등 4개 도시가 세계 20위, 아시아 10위 내에 들었다. 리콴 이사는 "디플레이션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도시가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4위로 하락했다. 리콴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무역이 감소하면서 싱가포르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른 국가 통화에 비해 싱가포르달러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유럽 지역은 유로·영국 파운드화 강세로 대부분 도시의 순위가 상승했다. 리콴 이사는 "유로와 파운드가 반등하면서 해외 근로자의 생활비가 증가했다"며 "런던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비싼 지역이고, 파리는 10계단 상승한 29위에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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