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테스트…버라이즌·AWS 맞손

V2X 상용화 추진…버라이즌 MEC, AWS 웨이브렝스 접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북미에서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V2X) 상용화에 나선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을 선점하고 신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을 확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버라이즌의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엣컴퓨팅(MEC), AWS의 클라우드 서버 웨이브렝스를 활용해 V2X를 테스트한다.

 

V2X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이다. 차량 접근을 감지해 충돌을 경고해주고 실시간 교통 상황 운전자와 교환해 위험 요소를 미리 알려준다. 보행자의 스마트폰을 인지해 보행자 접근 경보도 보내준다. 시스템에 의존하는 완전자율주행차의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데이터양이 방대한 만큼 V2X를 활용하려면 초저지연 기능이 필수다. 버라이즌의 MEC는 5G 데이터를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여준다. AWS의 웨이브랭스 또한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밀리세컨드 단위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양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V2X 상용화에 앞장서며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차량용 센서 업체 에이아이와 이스라엘 자율주행 솔루션 회사 등에 투자하며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자동차 분야의 유망 중국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차이나 모빌리티 펀드에도 10억1900만원을 쏟았다.

 

외부 업체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AI 기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음성인식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연구 중이다.

 

현대자동차와도 대형 디스플레이와 신개념 가전을 갖춘 미래차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운전대가 사라지고 내부 공간이 달라지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실내에 변화를 줬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5년 연 60만대, 2035년 연 2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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