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프로젝트 1월 가동…맞춤형 주문 시스템 선봬

서비스 직원 상담·배송 정보 확인
공장·연구소 투자도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내년 1월 인도에 맞춤형 주문 시스템을 내놓고 전기차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인도 시장에 가세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트위터에서 "내년 1월 (인도에서)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 애호가로 구성된 테슬라 클럽 인디아는 머스크 CEO에게 내년 인도 진출을 위해 별도로 운영 중인 팀이 있는지를 물었다. 잠재 고객이 해당 팀에 접촉할 방법을 질문하자 머스크 CEO는 내년에 주문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답한 것이다. 

 

고객은 이 시스템을 통해 디자인에 관여하고 고객 서비스 직원과 상담할 수 있다. 배송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테슬라가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며 내년에 인도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일 트위터에서 "인도는 테슬라를 원한다"며 인도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 현지 공장과 연구소 투자도 모색했다.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수차례 회동하고 인도에서 전기차 생산을 논의했다. 수입 전기차에 매겨지는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잠재 후보지로는 벵갈루루가 거론됐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논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테슬라는 아시아에 첫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네바다·프리몬트·텍사스, 중국 상하이,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이어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다.

 

테슬라가 인도 진출에 매진하는 이유는 인도 시장의 성장잠재력에 있다. 코트라는 인도 전기차 판매량이 2018년 36만5920대로 2026년까지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탄소 배출 절감과 대기 오염 해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지 정부는 전기차 제조와 보급을 지원하는 정책 FAME(Faster Adoption and Manufacturing of Hybrid and Electric Vehicle)를 시행해왔다. 2015년부터 작년 3월까지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약 7550만 달러(약 866억원)에 이른다. 작년 5월부터 3년간 약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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