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산 영향…항균 제품 수요 '폭발'

항균 소재 제품 15만개로 확대
SIAA 가입 일본 기업 증가 추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에서 향균·제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현지 기업들은 비접촉, 향균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25일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이 내놓은 '일본 바이러스와의 전쟁, 항균 시장이 터졌다' 보고서를 보면 최근 일본에서 항바이러스 소재 생산이 증가했다.

 

항균 소재 생산업체 신슈세라믹스는 항균 소재 적용 제품이 기존 스포츠웨어, 타월에서 15만개 제품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케이스, 문고리 등 이전까지 항균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던 품목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도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에 철도 회사들은 지하철과 역내 시설에 대해 항균 처리에 나섰다.

 

관서 지역 긴테쓰철도는 전 차량의 의자와 손잡이 등에 항균 가공을 실시했다. 은(銀) 이온계 항균 코팅제, 동(銅) 성분의 코팅제 등을 사용했고, 역사 내 승강기 버튼에도 항균 스티커를 부착했다. JR동일본은 공공장소의 제균을 책임지는 소독 로봇을 실험 중이다. JR동일본은 내각부와 함께 자율순찰 경비로봇 '파토로(PATORO)'를 이용해 본체에 부착된 소독제를 분사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자동으로 소독하고 있다.

 

식당에서도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로봇 도입이 한창이다. 외식 체인점 야요이켄은 코로나19 이후 점원 대신에 밥을 자동으로 리필해주는 로봇을 설치했다.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샐러드 바가 사라졌다. 선반에 음식을 놓아두는 대신에 리필이 필요하면 서빙 로봇이 테이블을 다니면서 음식을 운반한다.

 

편의점도 셀프 계산대와 캐시리스 결제를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모든 점포에 도입했고, 로손과 훼미리마트도 무인 계산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병원, 식품공장, 연구실을 대상으로 공급했던 비접촉 엘리베이터도 일반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후지텍은 비접촉 엘리베이터의 판매 범위를 일반 주택과 복지 시설로 확대했다.

 

비접촉 버튼은 적외선 센서 기술을 이용, 버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이동할 위치를 설정할 수 있다. 히타치 그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 층을 선택할 수 있는 비접촉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에 실용화가 목표다. 코트라는 "코로나19 대책으로 항균, 제균 소재와 이를 적용한 제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했다"며 "과거에는 주목받지 않았던 항균 소재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 고기능 소재, 원자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항균 제품에 대한 인증은 따로 없지만 향균제균제품기술협회(SIAA)에 가입한 기업의 제품에 대해서 SIAA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SIAA 마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취득함에 따라서 일본 시장에서 제품 신용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JIS(일본공업규격)에 상당하는 한국 기준을 만족할 경우에는 SIAA에 가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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