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포스트 코로나 시대 美 시장전략은

북미법인장, 20일 美 장비제조업체협회(AEM)와 인터뷰
'직원 안전·딜러사 지원·비즈니스 연속성' 추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국 시장전략을 새롭게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맞아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딜러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동시에 비즈니스 연속성을 추구한다.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장비제조업체협회(AEM)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회사와 딜러사 그리고 고객을 위해 현실에 맞춰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볼웨버 법인장은 "낙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 방식을 수용해 두산밥캣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두산밥캣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 시장전략을 꾸려 나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밥캣은 직원의 건강과 안전에 신경 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대처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안전 보장하겠다는 것. 

 

볼웨버 법인장은 "직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 건강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두산밥캣은 지난 4월 2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의 제조 시설 가동을 2주간 일시 중단했다. <본보 2020년 4월 2일 참고 [단독] 두산밥캣 美공장 임시 생산 중단…"5곳 2주간 휴업">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두산 포터블파워(Portable Power) 공장도 비슷한 시기에 2주간 일시 가동 중단했다. 

 

두산밥캣이 잇달아 미국 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밥캣의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망 문제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당시 셧다운하는 미네소타주의 경우 근로자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안전장치 없는 공장 환경을 지적하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나선바 있다. 

 

직원 건강만 신경쓴 건 아니다. 소통도 강화한다. 사내 인트라넷 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고, 팀원들과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가상 회의를 하도록 장려했다. 리더들은 화상 회의 브리핑을 통해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직원과 연락을 유지하게 했다. 

 

볼웨버 법인장은 "원격으로 작업해야 할 때, 특히 공동 작업과 직접 회의가 표준 환경에서 일하는 데 있어 연결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기 쉽다"며 "업무환경 개선으로 제작팀에서 사무실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동료와 회사와 계속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 두산밥캣의 성공에 대한 업무의 중요성을 이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산밥캣은 딜러사와 고객 지원을 아끼지 않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이 13년 전 인수한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 연결기준 38억6900만달러, 영업이익은 4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 대비 7.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올 초 AEM 주관 'I Make America' 캠페인에 유틸리티 차량 기증하는 등 협력을 통해 업계 가시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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