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서 '코로나 맞춤형' 사이니지 솔루션 대거 출시

코로나 지침·위생 상태 등 건강 정보 제공, 고객·직원간 비대면 소통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맞춤형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이니지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새 솔루션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사이니지 솔루션을 대거 출시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내 위생 관리의 중요성과 안전한 쇼핑 경험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이를 반영해 관련 기능을 대거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웰니스 키오스크 솔루션은 고객에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2인치 또는 32인치 사이니지 디스플레이에 열 스캐너가 탑재됐으며 손 소독제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 수를 확인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오큐파이 매니지먼트 솔루션은 매장 출입 고객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코로나19 지침을 안내해 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한다. 대기 시간과 매장 내 고객 현황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 레스트룸 솔루션은 고객에게 화장실 위생 상태를 알려준다. 청소가 필요할 경우 LG 웹OS 사이니지 플랫폼을 활용해 관리인에게 푸시 경보를 보낸다.

 

이와 함께 △창과 통로 등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직원의 접촉을 제한하는 헬스 프로토콜 사이니지 솔루션 △음성으로 쇼핑 안내를 받고 안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비접촉식 대화형 솔루션 등도 공개됐다.

 

LG전자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고객들의 코로나19 대응을 도우며 판매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이니지 시장은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쇼핑몰 폐쇄와 공항 이용객 감소 등으로 사이니지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 시장의 타격은 만만치 않다. 북미에서는 2분기부터 사이니지 설치 계약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 하루 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수요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옴디아 조사 결과 LG전자는 올해 1분기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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