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인도 인센티브 논의…스마트폰 패널 투자 '본격화'

인도 투자청,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삼성 지원책 제안
536억 루피 투자…2021년 가동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도 정부와 인센티브를 논의하며 스마트폰 패널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건다. 약 8500억원을 쏟아 2021년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과 시너지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투자청과 스마트폰 패널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협의 중이다.

 

인도 투자청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에 관한 지원책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투자 지출에 따른 상환을 포함해 막대한 인센티브 방안이 포함됐다. 주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지원에 나서며 설비 투자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설비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안에 들어선다. 투자액은 536억7000만 루피(약 8500억원)로 추정되며 2021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공장 건설로 신규 일자리 130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7월 현지 법인을 세우고 인도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 초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를 담은 공문을 인도 규제 당국에 제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지 투자로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하고 인도 공략에 고삐를 죈다. 패널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은 인도에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이다 공장을 준공했다. 단일 스마트폰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사업장으로 연간 생산량이 1억2000만대에 달한다.

 

인도는 인구 14억명, 스마트폰 이용자 5억명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2017년 중국 샤오미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30만대로 전년 동기(730만대) 대비 100만대 가량 감소했다. 점유율은 24.4%에서 18.9%로 떨어져 샤오미와 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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