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참여' 코랄 사우스 가스전 '순항'…FLNG 건조 73%

2022년 연간 300만3700t 규모 가스 생산·판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모잠비크 코랄 사우스 가스전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상부유식액화설비(FLNG) 건조가 진척되면서 가스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2년부터 LNG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석유·가스 규제 기관인 INP(National Petroleum Institute)은 "코랄 사우스 가스전 개발을 위한 FLNG 건조 작업이 73% 진행됐다"고 밝혔다. FLNG는 천연가스를 해양에서 시추한 뒤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종합 해양플랜트다.

 

INP의 회장 카를로스 자카리아스(Carlos Zacarias)는 현지 매체 얼아프리크(Allafric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2년 LNG 생산·액화를 시작할 예정이고 LNG 수출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은 가스공사가 개발하려는 에어리어 4광구 중 최초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약 13억t의 가스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에어리어 4광구 지분 10%를 통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남은 지분은 이탈리아 에니와 미국 엑손모빌이 각각 25%, 페트로차이나(CNPC) 20%, 포르투갈 갈프와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가 각각 10%를 갖는다.

 

가스공사는 2017년 6월 최종투자결정 이후 2018년 FLNG를 착공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맡았으며 자체 중량이 약 21만t에 달한다. 지난달 발전 장치를 FLNG 선체에 탑재하고 건조 완료를 목전에 뒀다.

 

가스공사는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00만3700t 규모의 LNG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코랄 사우스 사업을 기점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모잠비크는 2024~2025년 세계 2위 LNG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생산량이 5000만t에 달해 동아프리카의 핵심 LNG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모잠비크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우스 코랄에 이어 로부마 LNG 사업도 추진 중이다. 로부마 LNG는 에어리어 4광구의 두 번째 개발 프로젝트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520만t의 LNG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잠비크와의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 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 사업을 시행했다. 교육기자재 제공과 직업훈련 교실 운영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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