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멤버지 투자…"고용량·초고속 시대 대응"

멤버지,1900만 달러 조달
대용량 메모리 컴퓨팅 개발에 투입…대용량·저전력·빠른 속도 강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컴퓨팅 업체 멤버지(MemVerge)에 투자하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멤버지에 투자를 단행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인텔 캐피탈,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글로리 벤처스, 넷앱(NetApp) 등이 투자에 동참했다. 멤버지의 총 조달 자금은 1900만 달러(약 233억원)다.

 

멤버지는 빅 메모리 컴퓨팅(Big Memory Computing)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빅 메모리 컴퓨팅은 인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디스크(보조저장장치) 대신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디스크 기반 컴퓨팅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빅데이터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인메모리에 들어가는 D램의 휘발성, 용량 확대의 제한, 고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활용도가 낮았다.

 

멤버지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한 빅 메모리 컴퓨팅을 연구하고 있다. 속도가 빠른 D램과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영구 메모리를 결합했다. 대용량을 지원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멤버지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확보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용량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전력소비량이 낮은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성능과 속도 등에서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의 한계는 분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와 STT-M램, HP와 Re램을 공동 개발해왔다. STT-M램은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비휘발성을 자랑한다. Re램은 D램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낸드플래시보다 더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투자를 추진했다. 2028년까지 120조원을 쏟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단지는 용인 원삼면 일대 부지에 약 446만2809㎡(135만 평) 규모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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