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케냐 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임승열 사업개발처장은 주한케냐대사관을 찾아 원전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신규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를 검토하고 아프리카를 공략한다. 19일 주한케냐대사관에 따르면 에미 킵소이 대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에서 임승열 사업개발처장과 회의를 가졌다. 도널드 오티에노 참사관도 동행했다. 양측은 SMR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케냐가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도 참여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전력 공급의 45%를 지열 에너지에서, 나머지를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에서 얻고 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상당량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등하며 현지 정부의 고민은 커졌다. 케냐의 전력 수요량은 2021년 약 2만1000㎿에서 2031년 2만290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케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케냐 원자력에너지청(NuPEA)은 지난 2020년 SMR 도입을 우선으로 두겠다며 이르면 2035~2036년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일찍이 케냐의 원전 기술 확보를 지원했다. 한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 등 '팀코리아'가 중동에서 원전 기술을 알렸다. 중동 최대 청정에너지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한국형 원전인 'APR1400'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형 SMR(i-SMR)'을 소개했다. 중동 잠재 고객사들에 인지도를 높여 수주를 노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전날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세계미래에너지정상회의(World Future Energy Summit, 이하 WFES)'에 한국관을 열었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의 주관하에 한전과 한수원, 한전KDN,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9개 기관·기업이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다. WFES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전시회다. 신재생에너지와 물, 에너지 효율 관련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협력을 중요성을 설파했었다. 올해는 14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 전문가와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팀코리아는 APR1400과 i-SM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에서 인력 채용에 나섰다. 현지 인력을 확보해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에 시동을 건다. TRF를 계기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까지 싹쓸이한다는 전략이다. 이코노미카(Economica) 등 외신에 따르면 한수원 루마니아 지사는 11일(현지시간) 체르나보다 TRF 사업에 투입할 품질보증 엔지니어 지원자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는 원전 품질 관리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고 영어 실력을 일정 수준 이상 갖춰야 한다. 최종 합격 시 1년 계약을 하고 추후 연장을 검토한다. 월 5700레우(약 17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 한수원은 이번 채용을 포함해 현지에서 3명을 뽑을 예정이다. TRF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루마니아에서 추가 수주를 노린다. TRF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 중인 중수에서 촉매반응을 통해 삼중수소를 분리하고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TRF를 활용하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수원은 작년 6월 1억9500만 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사업을 따냈다. 2027년 8월까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원전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과 1호기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도 모색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6일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203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원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각 700㎿ 규모의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0월 미국과 체르나보다를 비롯해 포괄적인 원전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어 루마니아 의회의 비준을 받았다. 루마니아는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70억 달러(약 9조4400억원)를 지원받아 신규 원전 건설을 꾀한다. 3·4호기가 지어지면 원전 비중은 3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르나보다 1호기 개보수도 수행한다. 1호기는 700㎿ 규모로 1996년 루마니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운영 기간 국가 전체 소비량의 9%에 해당하는 1억3300만㎿h의 전력을 공급했다. 2026년 설계 수명이 만료되며 추가 30년 운전을 위해 루마니아는 2017년부터 개보수 프로젝트에 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4기에 대한 입찰제안서 마감일을 2주 늦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쟁사인 프랑스 EDF의 연장 요청을 수용했다. 제안서 제출일은 미뤘지만 전체 원전 사업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신규 원전 사업의 수정된 입찰제안서 제출 기한을 2주 연장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감일은 오는 15일에서 30일로 변경됐다. 이번 연장은 EDF의 요청으로 체코 산업통상부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요제프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체코에 최상의 조건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을 제안받는 것"이라며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2주 연장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DF는 체코 정부의 연장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구속력 있는 제안서 제출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 체코 정부는 30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9년 착공해 2036년 가동한다. 최종 사업자는 체코에 4기 원전을 건설하게 된다. 체코는 당초 두코바니 5호기 건설만 계획했으나 경제성을 고려해 올해 2월 4기로 늘렸다. 두코바니 2기와 테멜린 2
[더구루=오소영 기자] 원전이 핀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핀란드는 오는 2026년까지 원전 에너지법을 개정한다. 대형 원전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앞당기고, 원전 폐기물 관리에도 매진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헬싱키 무역관에 따르면 핀란드는 올해 원자력 에너지법 개정 초안을 검토한다. 2026년까지 개정해 원전 생태계를 강화한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포르툼은 소·대형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롤스로이스, 프랑스 EDF, 스웨덴 캬른풀넥스트, 핀란드 아우토쿰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30년 이후 새 원전 가동을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특히 핀란드는 차세대 원전을 꼽히는 SMR 연구가 활발하다. 포르툼은 아우토쿰푸와 강철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SMR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핀란드 스테디에너지는 헬렌과 최대 10개 SMR을 구축해 헬싱키 지역의 난방용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 쿠오피온에너지와도 2030년부터 최대 5개 SMR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스웨덴 바텐팔은 에스토니아 페르미에네르지아와 2030년부터 핀란드 내 SMR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유턴'을 선언한 유럽으로 날아갔다. 유럽 내 첫 원전 정상급 회의인 '원자력 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에 참석해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동했다. 오랜 기간 공들인 체코에서 수주 열매를 맺도록 막판 홍보전을 가열차게 추진한다. 26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을 찾았다. 21일(현지시간) 열린 '원자력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켈라 장관과 만났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고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준비가 됐다고 거듭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 사장은 2022년 취임 직후 시켈라 장관과 회동해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시켈라 장관과 원전 파트너십을 논의했었다. 체코는 친원전 국가다. 두코바니 지역에 1200㎿급 이하 1기를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난 1월 말 발주량을 4기로 늘렸다. 다수의 원전을 동시에 지어 1기당 건설비를 최대 25% 아낀다. 총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일찍이 체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이하 BRIN)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의지를 내비쳤다.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크기가 작고 모듈형인 SMR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다고 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BRIN에 따르면 로하디 아왈루딘(Rohadi Awaludin) BRIN 청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SMR 워크숍'에서 SMR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SMR은 300㎿ 미만에 모듈형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며 "인도네시아는 군도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 SMR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의 SMR 사업 현황을 알리고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자 BRIN과 반둥공과대학교 주최로 개최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참석했다. BRIN은 SMR 건설을 장려할 예정이다. 자료 수집뿐만 아니라 반둥공과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과 협업해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국내외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넓혀 원전 기술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토판 세티아디푸라 일본 동경공대 원자력공학 연구소장은 고온가스로(HTG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신규 원전 가동 시기를 1년 연기했다. 건설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사업자 선정도 늦어져서다. 연내 사업자를 뽑아야 2036년에 상업운전이 가능한 만큼 차후 일정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8일 LSM 등 카자흐스탄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신규 원전 가동 시기를 2035년에서 2036년으로 1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가동 시기를 2036년이라고 칭한 것도 올해 사업자 선정을 전제로 예상한 시기다. 에너지부는 "전 세계 사례에 비춰보면 원전은 건설 결정이 내려진 시점부터 약 10~11년 안에 완공됐다"며 "호기당 비용은 100~120억 달러(약 13조2100~15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2010년대 초기부터 원전 도입을 모색했다. 2012년 에너지 마스터플랜 초안에서 2023년까지 원전 비중을 4.5%로 늘리겠다고 명시했다. 그해 말 2050년 전략을 발표하며 원전 규모를 2030년 1.5GW, 2050년 2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약 10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2년 5월에야 알마타주 울켄 지역의 타당성 조사 내용을 승인하면서 원전 사업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분위기다.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 정부 고위 인사, 원전 업계와 만나 신규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프랑스의 사업 역량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전 사업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다. [유료기사코드] e15 등 체코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연이어 회동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고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후에는 '체코-프랑스 원전 포럼'에 참석해 프랑스의 기술력을 알렸다. 이 포럼은 프랑스 전력공사 EDF와 원전 장비 회사 프라마톰, 핵연료 전주기 운영·원전해체 기업 오라노 등 프랑스 주요 원전 기업들과 체코 원전 업계가 화합을 다지고자 기획된 행사다. 마크롱 대통령이 체코에서 원전 홍보에 분주한 모양새지만 이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e15는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의 보도를 인용해 프랑스 원전의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건설 중인 6기 원전 가격은 추정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체코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고 현지 산업계를 한국에 초청해 정비 기술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할 수 있는 모든 전력과 자원을 동원해 프랑스 EDF와의 수주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장현승 한수원 체코폴란드사업실장은 최근 토마시 포아르(Tomáš Pojar) 체코 총리 수석 안보 보좌관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체코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 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유럽사업자협회(EUR) 인증을 알리고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EUR 인증은 유럽에서 요구하는 안전과 성능 요건을 만족시킨 경수로형 원전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한수원은 2017년 유럽형 APR1400에 이어 작년 3월 APR1000의 표준설계에 대해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 진출의 우위를 확보했다. 한수원은 이달 초에도 대표단을 꾸려 체코를 방문했었다.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과 장현승 체코폴란드사업실장 등 한수원 대표단은 체코산업연맹(SP ČR),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한국에서의 행보도 체코 못잖게 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스웨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어 대형 원전 수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스웨덴 정부가 목표한 2035년까지 첫 원전을 가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6일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에 따르면 임승열 한수원 사업개발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스웨덴에 원전을 건설할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 한국에 5기 등 총 9기를 동시에 지은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에 기당 1400㎿인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지었다. 작년 말 마지막 4호기의 연료 장전을 마쳐 가동 개시를 앞뒀다. 동일한 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를 지난 2022년 말 준공했고 2호기와 새울 3·4호기 건설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UAE와 한국에서 입증한 사업 역량을 토대로 스웨덴 원전 시장을 공략한다. 스웨덴은 유럽 내 대표적인 탈원전 국가였다. 1980년 국민투표에서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전체 12기 중 6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단계적인 셧다운으로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원전 비중을 약 30%까지 줄였으나 지난 2022년 연립 우파 정부가 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