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광산 기업 '심코 리튬(Simco Lithium, 이하 심코)'이 정부로부터 리튬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SQM과 앨버말의 '투톱' 체제를 깨고 신흥 생산업체로 합류, 삼파전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심코는 6억 달러 규모의 마리쿤가(Maricunga) 리튬 염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상업화 성공시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한 일본 파나소닉과 초리에 리튬을 공급한다. 심코는 싱가포르 자본으로 만들어진 칠레 광산 회사 '심볼릭(Symbolik)'과 현지 대기업 '에라주리주 그룹(Groupo Errázuriz)'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원주민 측과 협력해 마리쿤가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향후 15년 동안 연간 2만2000톤(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칠레는 리튬을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지정하고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을 두고 있다. 리튬을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기업은 행정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개발·생산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중 82%가 영세 업체로 드러났다. 신규 사업들이 지연돼 리튬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솔루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리튬 글로벌 경쟁 구도와 새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리튬 추출 사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상당수가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29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05곳 중 87곳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리튬 사업이 단 한 건이었다. 18곳만이 두 건 이상의 리튬 사업에 투자했다. 가장 규모가 큰 리튬 업체로는 칠레 SQM이 꼽혔다. SQM은 서호주 홀랜드광산 사업에 참여한 키드맨리소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칠레 아타카마 호주 그린부시, 미국 실버파크 등에서 리튬 염호·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앨버말 △호주 마리온·워지나 광산 개발에 나선 호주 미네랄리소시스 △앨버말과 함께 호주 그린부시 광산 지분을 보유한 중국 톈치리튬 △세르비아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든 다국적 기업 리오틴토도 대형 회사들로 거론됐다. 피치솔루션은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새롭게 염호나 광산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튬 개발업체 'SQM'과 '앨버말(Albemarle)'이 매장량이 풍부한 칠레 시장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략광물로 국가에서 관리하는 리튬에 대한 당국의 생산·판매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민간 기업 중 생산진흥청(CORFO)과 리튬양허계약을 맺은 SQM과 앨버말만 리튬을 생산하거나 유통할 수 있다. SQM과 앨버말의 계약기간은 각각 오는 2023년, 2043년까지다. 칠레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으로 불린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42%(920만t)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2만1500t으로 비중은 26% 수준이다. 리튬은 칠레에서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이 있다. 리튬을 추출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영기업이나 국가기관이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기업은 행정허가나 리튬생산특별계약(CEOL)을 확보해야 한다. 리튬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국유화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후보 시절 리튬 국영기업 설립 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6K'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개발중인 금속 파우더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6K는 진행중인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서 1억200만 달러(약 1309억원)를 모금했다. 최종 마감시 투자 총 규모는 1억5000만 달러(약 1926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코크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투자 자회사 ‘코크 스트레티직 플랫폼(Koch Strategic Platforms, 이하 KSP)가 주도하고 앨버말(Albermale),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 등이 동참했다. 6K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오는 8월 3000만 달러를 들여 소재 생산시설 '배터리 센터 오브 엑셀런스(Battery Center of Excellence)'를 건설할 계획이다. 첫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해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10~20GWh 규모로 오는 2024년 초 양산한다는 목표다. 6K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규모의 마이크로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le)이 리튬이온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제조 공정을 혁신, '고성능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미국 6K와 새로운 배터리 재료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비공개 투자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6K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 기반 공정 플랫폼인 '유니멜트(Unimelt)'를 사용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폭넓게 협력한다. 6K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규모의 마이크로파 기반 플라즈마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련 특허도 15개 보유하고 있다. 유니멜트는 초고주파 전원을 이용한 고밀도 플라즈마인 마이크로파 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산화물, 금속 등을 정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합성한다. 전 공정이 2초 이내 마무리돼 처리량을 높이는 한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 제조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16GWh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유니멜트 플랫폼을 도입하면 탄소배출량을 70% 감축, 연간 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미국 앨버말(Albermale)이 신규 리튬 광산 개발 사업권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호황 속 급증하고 있는 리튬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은 칠레와 호주, 북미, 유럽 등에서 새로운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리튬 공장도 증설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에릭 노리스 앨버말 리튬사업부 책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호주의 하드록 프로젝트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에서 개발 중인 일부 자원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며 "칠레 정부의 리튬 광산 입찰 과정도 실사를 진행하며 입찰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 광업부는 지난달 40만t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 사업권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 각각 매장량이 8만t으로 추정되는 리튬 광산 5개가 대상이다. 칠레 아타카마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앨버말도 입찰에 참가할 유력 후보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칠레, '매장량 40만t' 리튬광산 개발사업권 입찰 시동…글로벌 큰손 몰린다> 앨버말은 추가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rle)'의 칠레 광산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리튬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노조 이슈까지 불거지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의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 소재 광산 노조원 135명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경영진과 합의를 추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대규모 염수 처리 작업장 중 한 곳의 노조원을 해고하면서 촉발됐다. 노조는 회사의 반노조 관행을 비난하며 근로조건 개선, 임금 평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앨버말은 살라르 데 아타카마 현장 외에 북부 안토파가스타에 위치한 라 네그라 산업단지 인근에서도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700명 이상이다. 살라르 공장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시작하면서 리튬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말은 살라르 노조 외에 3개의 노조와도 협상을 앞두고 있다. 추가 파업이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앨버말은 글로벌 최대 리튬 생산기업이며 칠레는 세계 2위 리튬 수출국이다. 리튬은 배터리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원전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가 글로벌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산업 시설과 대형 데이터 센터에 무공해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테레스트리얼의 통합용융염원자로(IMSR®) 구축에 협력한다. 테레스트리얼과 파트너십을 맺은 DL이앤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과 슈나이더는 지난달 안정적이고 저렴한 탄소 배출제로 기저부하 공급을 원하는 고에너지 사용자와 상업적 기회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암모니아, 알루미늄, 철강 생산과 같은 광범위한 산업 공정을 운영하는 많은 중공업과 데이터 센터 운영자가 직면한 주요 에너지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슈나이더의 시스템이 에너지 관리를 자동화·최적화해 성능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의 상업적·지속 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MSR은 소형원전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있는 형태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발전(Ontario Power Generation, 이하 OPG)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BWXR-300'을 내년 착공한다. 2028년까지 첫 호기를 완공하고 2030년대 중반 남은 호기도 모두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OPG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온타리오주에 GE히타치의 'BWRX-300' 4기 건설을 시작한다. 지난해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로부터 BWRX-300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굴착 작업을 포함한 부지 준비 단계로 전환하고 규제 기관과 주주의 남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OPG는 향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총 1200㎿ 규모인 4기의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호기 건설을 완료하고 이듬해 가동을 시작한다. 남은 호기도 3034~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기를 통해 약 12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