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독일 린데와의 수소 동맹을 강화한다. 멕시코 자동차용 철강 공장 내 린데의 생산시설을 구축, 근거리에서 수소를 조달한다. 5일 멕시코 지역지 '엘 솔 데 탐피코(El Sol de Tampico)'에 따르면 린데 멕시코법인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위치한 포스코의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 내에 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포스코에 납품돼 강판 아연도금 공정에 투입된다. 린데의 수소 시설은 CGL 공장 부지 내 총 1600평방미터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당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린데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증기메탄개질(SMR, Steam Methane Reforming)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른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비용 저장시설도 확보한다. 수소 1260kg 저장할 수 있는 3개의 튜브 트레일러를 둔다. 수소 생산량에 따라 포스코 외 현지 다른 고객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증기메탄개질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수소 생산법 중 하나다. 고온 증기와 천연가스 내 메탄을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한다. 다만 수소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최대 규모 CCS(탄소 포집·저장) 허브를 건설한다.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 오는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집트에서 열린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포럼 2022'에서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주바일에 연간 최대 9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추출·저장할 수 있는 CSS 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미국 최대 유전 탐사기업 SLB(전 슐룸베르거), 독일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린데’와 협력한다. 추후 증설을 통해 용량은 확대될 수 있다. 1단계 900만t의 용량 중 아람코가 600만t을 책임지고 나머지 300만t은 다른 기업을 통해 활용한다. 아람코는 CSS 허브 설립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4400만t의 탄소 포집을 이루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환경 이니셔티브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 에너지부와 SLB, 린데와 각각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초 수소열차가 린데그룹(이하 린데)의 수소 연료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달린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서 수소 열차를 도입할 계획인 가운데 린데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린데에 따르면 회사는 프랑스 기차 제조업체 알스톰(Alstom)의 수소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에 연료 보급 시스템을 제공한다.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브레머뵈르데시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린데가 공급하는 수소 연료 보급 시스템은 일일 약 1600kg의 수소 용량을 갖추고 있다. 현존하는 시스템 중 가장 큰 규모다. 린데는 향후 그린수소와의 통합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린데의 수소 보급 시스템으로 1회 충전시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다. 속도는 최대 시속 140km까지 가능하지만 일반 노선은 시속 80~120km를 유지한다. 열차의 각 노선 경로에 수소 충전소가 마련돼 있어 필요한 경우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열차는 독일 니더작센주 국영 운송회사 'LNVG'와 알스톰의 9230만 달러(약 1229억원) 규모 공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린데'가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부지 내 생산기지를 건설, 지원사격에 나선다. 평택에 이어 테일러 시설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보태며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린데가 텍사스주 독립 교육 지구인 테일러 ISD(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 제출한 세금 우대 혜택 '챕터 313' 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테일러 소재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내 새로운 산업용 가스시설을 짓는다. 약 3억 달러(약 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테일러 ISD는 최근 린데의 챕터 313 신청에 대해 1차 승인을 내줬다. 주정부 감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이 확정될 전망이다.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정부가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린데와 삼성전자는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평택 등 국내 반도체 거점 사업장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최근 착공한 테일러 공장까지 이를 확장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가스전문기업 린데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세운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린데는 최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신규 제조 시설에 질소, 산소, 아르곤 등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공급키로 했다.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린데는 안정적인 가스 조달을 위해 고객사 시설 인근에 복합 공장을 설립한다. 총 6억 달러(약 7020억원)를 투자한다. 오는 2022년 하반기 완공해 인프라를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댄 얀코스키 린데 미국법인장은 "우리는 주요 신규 시설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린데의 기술은 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시설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고순도 가스 공급을 제공해 미국에서 고객사의 제조 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피닉스에는 인텔, NXP반도체, 온세미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시설이 밀집해 있다. TSMC도 작년 애리조나주 신설 투자를 공식화하고 지난 6월 착공했다. 5나노미터(nm) 이하 미세 공정 라인이 들어선다. 이르면 오는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적용키로 했다. 린데와 ITM파워가 각각 그린수소 생산 설비와 기술을 제공해 협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산업용 가스전문기업 린데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피니온과 그린수소 및 다른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피니온의 오스트리아 빌라흐 소재 공장 내에 △2MW 규모 전해조 공장 △질소 생산 설비인 공기분리플랜트(ASU·Air Separation Uit) △대용량 가스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2022년 가동 예정이다. 린데는 영국 수전해 전문기업 ITM파워의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채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후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 인피니온의 반도체 제조 사양에 맞춘 뒤 최종 공급한다. 인피니온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라이징거 인피니온 오스트리아법인 이사는 "지속 가능한 제조 방법을 찾는 것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빌라흐 공장에 전기분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인피니온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고순도 수소의 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SMR 사업 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버그는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내고 "뉴스케일파워는 SMR 인증과 관련해 투자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스버그는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SMR로 소개하지만 이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뉴스케일파워의 설계인증은 50-㎿e급 원자로에 대한 것으로 이는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명났고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는 77-㎿e급 모델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원자로와 관련한 규제 인증 절차는 뉴스케일파워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욱 복합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77-㎿e급 원자로는 이전 설계보다 전력 출력을 50% 이상 늘리기 때문에 원자로 주요 구성 요소에 더 많은 압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버그는 또 "뉴스케일파워는 아직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의 에어택시 기업인 릴리움이 프랑스에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최대 4억 유로(약 59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과 대출 보증을 요청해 프랑스 내 항공 산업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은 프랑스 정부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릴리움 제트(Lilium Jet) 생산 공장을 프랑스에 설립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과 대출 보증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번 논의는 몇 주 안에 결론날 예정이다. 릴리움은 프랑스 누벨르-아끼뗀느(Nouvelle-Aquitaine)을 포함해 여러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생산 시설이 설립되면 최대 85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움이 프랑스에 생산거점을 마련하려는 건 현지 생산 능력 때문이다. 프랑스에는 에어버스(Airbus), 사프란(Safran), 다쏘 에비에이션(Dassault Aviation), 탈레스(Thales) 등 항공우주기업이 있다. 릴리움은 "프랑스의 탄탄한 항공우주 산업,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성, 고도로 숙련된 인력, 지원적인 정부 환경 등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