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은 지난해 차량용 배터리 생산량과 판매량, 탑재량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두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중국 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ABI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차량용 배터리 생산량은 545.9GWh로 전년 대비 148.5% 증가했다. 판매량과 탑재량은 각각 465.5GWh, 294.6GWh로 같은 기간 150.3%, 90.7% 급증했다. CATL은 탑재량 142.02GWh, 점유율 48.2%를 차지했다. 점유율만 보면 전년 대비 3.9%포인트 감소하며 2019년부터 3년 연속 지킨 50%대가 무너졌지만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와 샤오펑 등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탓으로 추정된다. 2위는 BYD다. BYD는 탑재량이 69.1GWh로 전년 대비 175.73% 뛰었다. 점유율은 7.25%포인트 증가한 23.45%로 집계됐다. BYD는 자체 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배터리 시장에서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BYD는 지난해 186만8500대를 판매했다. 연간 목표치였던 150만대보다 월등히 많았다. CALB는 탑재량 19.24GWh, 점유율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들이 배터리 부족으로 신규 수주를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배터리 제조사들이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감당하기 바빠 ESS용 제품 생산을 적기에 해내지 못해서다. 내년에야 공급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에너지망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ESS 업체들이 배터리 부족으로 더는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ESS 시장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수요는 뜨겁지만 배터리 공급난이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 화능그룹청정에너지기술연구소의 류밍이(刘明义) 에너지저장기술 담당은 "일부 제조사는 재고가 없고 재고가 있어도 수량이 한정된 상황"이라며 "최고가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도 "배터리 가격이 올라 ESS 건설 비용이 사업 계획을 세울 때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고 부연했다. 배터리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며 연말까지 신규 수주를 멈춘 ESS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280Ah 규모 배터리의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80Ah 배터리는 CATL이 2020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지난 1년 동안 최대 500GWh에 달하는 해외 공장 건설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탄한 내수를 토대로 폭풍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국내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창장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1년간 계획한 해외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400~500GWh에 달한다. CATL은 지난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생산능력 100GWh에 달하는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부지만 221만㎡, 총투자액은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다. CATL은 연내 착공해 2028년께 완공한다는 목표다. SVOLT도 독일 자를란트에 배터리 팩·모듈 생산시설을 건립했다. 연내 팩 생산에 돌입하고 내년부터 모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는 브란덴부르크에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궈시안은 연내 독일 괴팅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연간 5GWh의 생산라인을 먼저 돌리고 궁극적으로 생산량을 20GWh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중국 허페이·미국·베트남 생산시설에 장비를 깔아 연간 60GW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하며 거대한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코트라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동력 배터리의 탑재량은 154.5Gwh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2.8% 성장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79.8GWh로 51.7%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227.4% 증가했다. 삼원계는 74.3GWh로 전년 대비 91.3% 뛰었다. 판매량과 생산량에서도 리튬인산철이 앞섰다. 리튬인산철과 삼원계 배터리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06.0GWh, 79.6GWh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5%, 128.9% 상승했다. 생산량은 리튬인산철이 125.4GWh로 1년 사이 262.9% 폭등했다. 삼원계는 93.9GWh로 93.6%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동력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전기차 보급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54만5000대, 352만1000대에 달했다. 특히 판매량은 7년 연속 세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의 13.4%를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