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SES(SES AI Corp.)가 한국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구체화해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와 공동 개발 협력도 진전을 보이며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차차오 후 대표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3회 'SES 배터리 월드' 행사에서 "서울 인근에 생산시설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시설에서 UAM용 배터리 셀과 모듈, 팩을 제조할 계획이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SES는 '배터리 강국'인 한국에 진출하고자 지난해 서울에 지사를 설립했다. 충북 충주에 공장도 보유했다. 충주에 있는 3개 라인 중 2개에서 A샘플, 1개에서 B샘플을 만든다. SES는 UAM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추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UAM은 배터리 업계가 주목하는 새 수요처다. 시장 규모 자체는 전기차보다 작지만 수익성이 높고 차세대 배터리의 가능성을 시험하기에 적합해서다. 후 대표는 "리튬메탈의 중량당 에너지 밀도는 모든 배터리 화학 물질 중 가장 높다"며 "UAM과 리튬메탈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SE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보유한 미국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업체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의 지분율이 12.7%에서 12.1%로 변경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SK는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는 SES의 보통주(클래스A) 4200만7759주를 확보해 지분 12.1%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6100만 달러(약 790억원)를 투자해 12.7%를 취득했었다. SES의 상장 과정에서 지분율이 10.6%로 변동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부 주주들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로 당초 예상치보다 늘었다. 주식 매수청구권은 주주가 합병 등 주주의 이해에 중대한 영향이 있는 사안에 반대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SK는 차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대 주주로 SES와 시너지를 강화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2012년 설립된 SE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
[더구루=오소영 기자] "LG 스탠바이미의 배터리는 충전식이다. 충전 후 이용 시간이 늘면 고객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김한수 SES 한국 지사 대표는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든다면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며 LG전자의 이동형 TV 'LG 스탠바이미'를 예시로 들었다. ◇'로보틱스·플라잉카·가전'으로 확대 SES는 201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독립한 스타트업이다. 작년 11월 미국과 한국, 중국에서 '제1회 배터리 월드'를 열고 107Ah 용량의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아폴로의 무게는 0.982㎏, 에너지 밀도는 935Wh/L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40%가량 높다. SES는 올해 2월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수장으로 김한수 대표를 임명했다. 김 대표는 30년 이상 국제 기업 금융 시장에서 종사한 금융 전문가다. 미국 보스톤 은행, 프랑스 BNP파리바 등에서 자본 시장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주요 국내 기업과 협업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아폴로가 전기차를 넘어 다른 응용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에서 실리콘 비중을 20%로 높였을 때 에너지밀도를 17%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타트업 SES가 주목한 금속 음극재 또한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일 대안으로 꼽혔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지난 10일 "실리콘 비중을 20%로 늘리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17%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은 현재 음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흑연보다 10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닌다. 충·방전 속도가 빠르고 주행거리도 그만큼 늘어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디테크엑스는 "실리콘은 리튬인산철(LFP)과 같은 저에너지 배터리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특히 전기차용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의 격차를 좁히고 LFP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전도도가 낮고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배터리 업계가 전해질 첨가제를 비롯해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단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실리콘 음극재는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아이디테크엑스는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차세대 배터리 개발사 SES가 한국 거점을 만들고 양산 전 단계의 공정 검토를 위한 예비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배터리 강국'인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며 현대차, SK, LG 등 국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SES는 10일(현지시간) "자회사 'SES 코리아'를 설립하고 예비 생산시설(Pre-production)을 짓겠다"고 밝혔다. 예비 생산시설은 양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정의 적합성과 제품의 성능·안전성, 생산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살피는 공장이다. SES는 이번 투자로 'SES 상하이 기가'에 이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거점을 운영하게 됐다. 연말까지 약 50명을 고용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ES는 한국 거점을 통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교류를 넓힐 방침이다. SES는 SK㈜로부터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6100만 달러(약 7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LG그룹의 벤처캐피털 자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 현대차도 투자자 명단에 올라있다. 현대차·기아와는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SES 코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미국에서 새로 추가되는 발전 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빅테크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신설될 발전 용량 64기가와트(GW) 중 33GW를 태양광 발전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양광 발전은 올해 상반기 12GW 추가됐으며 하반기에 21GW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발전 용량은 2002년 58GW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태양광 설비 확장은 텍사스 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텍사스 주에는 상반기에만 미국 전체 신규 용량의 27%에 달하는 3.2G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9.7GW가 추가로 구축된다. 또한 텍사스 주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설비인 배터리저장장치(ESS) 신규 설치 규모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다. 최근에도 메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투자청(GIC), 카타르 투자청(QIA) 등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700억 달러(약 240조원)를 목표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애초 5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투자자 관심이 높아져 두 배로 증액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아이코닉 캐피털이 주선하고 있다. TPG,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GIC·QIA와 투자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3월 기업가치 615억 달러(약 90조원)로 평가받고, 35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시리즈와 경쟁하는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