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NXP반도체(이하 NXP)와 넥스페리아 등 네덜란드 업체들이 제조한 반도체가 러시아 무기에 대거 탑재된 정황이 포착됐다. 유럽연합(EU)의 제재를 피해 중국 업체들이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고 러시아에 재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에 따르면 익명의 러시아 회사 3곳은 네덜란드산 반도체를 사 무기 제조에 활용했다.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달까지 수백 건의 주문이 이뤄졌다. 대부분 NXP와 넥스페리아가 제조한 반도체로 곡사포와 순항미사일, 공격헬기 등에 쓰였다. 러시아 무기에서 네덜란드산 반도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 드론에는 NXP와 넥스페리아의 반도체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전쟁에 동원하고 있는 이란산 카미카제 드론에도 NXP의 반도체 탑재가 확인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러시아 무기에 탑재된 반도체를 조사한 결과 27개 중 10개에 NXP 반도체가 활용됐다고 발표했었다. RUSI 소속 핵확산 전문가 제임스 번 선임연구원은 "이 칩(네덜란드산 반도체)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공장 증설을 모색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신청했으며 투자액은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틴독립교육지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NXP의 공장 증설에 따른 인센티브를 검토했다. NXP는 26억 달러(약 3조3250억원)를 쏟아 오스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평균 급여가 10만 달러(약 1억2790만원) 이상인 일자리 최대 8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NXP는 오스틴에 공장 2곳을 운영하며 약 4000명을 고용했다. 오스틴독립교육지구는 NXP의 신청이 '챕터313'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2주 안에 투표할 계획이다. 챕터313은 투자 기업에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자 텍사스 주정부가 만든 정책이다. 승인이 나면 NXP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과거 수천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할당돼서다. 더욱이 NXP의 투자는 오스틴에서 진행 중인 최신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NXP의 경쟁사인 독일 인피니언의 투자액은 7억 달러(약 895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 어플라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이스라엘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오토노모(Otonomo)가 네덜란드 NXP반도체와 엣지 컴퓨팅 성능 향상에 손을 잡았다. 차량에서 발생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노모는 NXP반도체와 자동차 휠에서 엣지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NXP의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서 S32G와 오토노모의 모빌리티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에 원활히 전송하도록 한다.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고 보완을 강화한다. 오토노모를 데이터를 재가공해 운송 회사, 보험사, 증권사, 응급 서비스 회사 등에 통찰력 있는 분석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를 활용해 새 사업 기회를 포착하도록 돕는다. 벤 볼코우(Ben Volkow) 오토노모 최고경영자(CEO)는 "완성차 회사는 새롭고 더 잘 연결된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엣지 컴퓨팅은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가 미국 포드에 이어 폭스콘의 중국 자회사 FII(Foxconn Industrial Internet)와 디지털 콕픽 개발에 손을 잡았다. 2023년부터 생산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NX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FII와 자동차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NXP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i.MX 8QuadMax'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콕픽 솔루션을 개발한다. 새 솔루션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핵심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디지털 클러스터가 포함돼 사용자의 차량 내 경험을 확장시킨다. 2023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보안을 강화한다. 먼 거리의 작은 물체까지 분별하는 NXP의 레이더 솔루션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도 향상시킨다. NXP는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포드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4'에 NXP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NXP반도체가 투자자 초청 행사를 열고 소통을 강화한다. NXP반도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뉴욕시 컨베네 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NXP반도체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Q&A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위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NXP반도체는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회사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과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BMW와 포드, 혼다, 토요타, 현대차,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며 지난해 독일 인피니언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한때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됐다. 인수 금액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며 합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NXP반도체가 680억 달러(약 80조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NXP반도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