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을 앞세워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21일(현지시간) 현재 15만1154개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6만116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라인뱅크는 지난 4월 22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첫 달에만 6만개 계좌가 개설되며 라쿠텐뱅크를 추월했고, 지난달 말까지 13만개 계좌를 유치했다. 라쿠텐뱅크는 올해 1월 출범했다. <본보 2021년 4월 28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출범 일주일만에 '1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 추월> 라인뱅크는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인터넷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라인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라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100만명에 달한다. 대만 인구(2400만명)의 90%가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의 우버' 그랩(Grab)이 추진 중인 미국 증시 상장이 오는 4분기로 밀렸다. 미국 증권법에 따른 이전 회계연도의 재무감사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랩은 4분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알터미터그로쓰(Altimeter Growth Corp)와의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애초 7월 완료가 목표였는데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그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규제 기관과 협의해 2018~2020년 회계연도에 대한 재무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기간 재무 상태에 대한 추가 검토와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투자회사 알터미터캐피탈(Altimeter Capital Management)과 스팩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최대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1년 3월 12일자 참고 : "쿠팡에 자극?" 그랩, 美 상장 속도…SPAC 합병 검토>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로 출발한 기업이다. 배달 서비스는 물론 금융, 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