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대형 원전에 이어 소형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부상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테라파워,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와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었다. [유료기사코드] 8일 UAE 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세 건을 체결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초소형원자로 '이반치(eVinci)' △테라파워와 4세대 SMR '나트륨(Natrium)' △GE히타치와 'BWRX-300' 구축을 모색한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원전 국가다.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완공하고 추가 2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원전을 확대하며 SMR 건설도 긍정적으로 살피고 있다. 후보 중 하나인 이반치는 웨스팅하우스가 개발 중인 200㎾~15㎿ 출력의 초소형 원자로다. 전기와 열(600℃)을 생산하고 공장에서 제작과 연료 장전까지 이뤄져 설치가 간편하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아이다호국립연구소에 시험 원자로를 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단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개발부터 노후 원전의 개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들과의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초소형모듈원전(MMR) 디자인 19개에 대한 승인 신청을 받았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SMR 도입이 활발하다. 온타리오주와 서스캐처원주, 뉴브런즈윅주, 앨버타주는 작년 3월 'SMR 발전 전략(Strategic Plan for the Deployment of Small Module Reactors)'을 발표했다. 온타리오주는 1기, 서스캐처원주는 4기를 건설한다. 네 개주의 협력을 통해 석탄화력의 15%, 천연가스의 5%를 대체할 것으로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기대하고 있다. 온타리오발전(OPG)은 딜링턴 부지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의 BWRX-300 원자로 1기를 구축한다. 최종 라이선스 신청을 마쳤고 2024년 건설 승인을 받아 2029년 가동할 계획이다. 소형과 함께 대형 원전 사업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금융 기관 2곳이 폴란드 소형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최대 40억 달러(약 5조3040억원)의 대출을 제공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의 SMR 도입을 지원한다. 22일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ORLEN Synthos Green Energy)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최초의 SMR 원전 사업에 약 40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US EXIM이 30억 달러(약 3조9780억원), DFC가 10억 달러(약 1조3240억원)를 제공한다. 라파엘 카스프로(Rafał Kasprów) 폴란드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 이사회 의장은 "US EXIM과 DFC는 세계적인 주요 금융 기관"이라며 "유명 기관의 참여는 우리의 SMR 사업이 폴란드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증거다"라고 밝혔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미국 금융 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재원을 마련하고 SMR 구축에 나선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폴란드 최대 정유사 'PKN 올렌'(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신규 원전을 도입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폴란드전력공사(PEJ)의 주도로 대형 원전 건설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전을 보이고 소형 원전 사업이 들어설 부지 후보 명단도 공개됐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의 폴란드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PEJ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포메라니아 원전 건설에 대한 원칙결정(Decision In Principle, 이하 DIP)을 신청했다. DIP는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고 공익에 기여하는 원전 사업에만 부여된다. DIP를 획득한 사업자만 부지 결정과 원전 건설에 필요한 추가적인 인허가를 밟을 수 있다. PEJ는 신청서에 포메라니아 원전의 최대 발전 용량과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넣었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를 도입, 포메라니아 지역 내 초제보 또는 그니위노, 크로코와 지역에 최대 3750㎿ 용량으로 짓는다고 명시했다. 또한 폴란드의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 2040'(PEP 2040)을 언급하며 신규 원전 사업의 정당성을 강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히타치)가 온타리오주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배치한다. 캐나다 대형 건설사 에이컨(Aecon) 그룹을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에이컨 그룹은 GE히타치, 온타리오발전(OPG·Ontario Power Generation), 캐나다 엔지니어링 회사 SNC-라발린과 SMR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6년간의 계약을 토대로 온타리오주 클레링톤에 300㎿급 BWRX-300을 짓는다. GE히타치는 주요 구성 요소의 설계·조달·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에이컨은 프로젝트 관리와 건설 계획·실행을 포함한 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OPG는 운영자 교육과 시운전, 이해관계자 지원 등을 맡으며 SNC-라발린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GE히타치와 파트너사들은 부지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2028년 4분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30만이 넘는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E히타치는 캐나다에 BWRX-300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원전 규제 당국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합작법인 'GE 히타치 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H)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평가한다. 6개월 동안 안전 요건을 준수하는지 살피고 SMR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구리·은 제조사 KGHM과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원자력규제기관(PAA)에 SMR 기술 평가를 위해 신청서를 냈다.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폴란드 최고 부호 미하우 소워보프(Michał Sołowow)가 운영 중인 신토스 그린에너지와 현지 정유사 PKN 올렌이 지난해 꾸린 합작사다. PAA는 양사가 제안한 기술이 현지 원자력법에서 규정한 안전과 방사선 방호 관련 요건들을 충족하는지를 살핀다. 6개월 이내에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PAA가 기술 검토에 들어서며 폴란드 내 SMR 도입에 탄력이 붙었다. 폴란드는 약 70%에 달하는 석탄 발전소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원전 확대 정책을 펼쳐왔다. SMR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폴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이하 오라클)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10만 장 이상 확보해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라클은 GB200 NVL72을 도입, 최적화를 완료했다. 오라클은 이번 GB200 NVL72 도입으로 블랙웰 GPU 수천 개를 확보했다. 오라클이 도입한 GB200 NVL72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36개와 블랙웰 GPU 72개가 결합된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에이전트 AI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오라클은 새롭게 도입된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소버린(sovereign, 주권) 클라우드는 물론 기업에도 블랙웰 GPU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GB200 NVL72 시스템 도입은 OCI 슈퍼클러스터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웰 GPU 10만 개 이상을 탑재한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것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Arm은 향후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분야에 주목,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설립 40년만에 2500억번째 칩을 출하했다. ARM은 "1100억명이 살아온 동안 2500억개 이상의 Arm 반도체가 출하됐다"며 "이는 전세계에 존재했던 팔(arm)보다 Arm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rm은 1978년 크리스 커리(Chris Curry)와 헤르마 하우저(Hermann Hauser)가 케임브리지에서 설립한 에이콘 컴퓨터스(Acorn Computers, 이하 에이콘)에서 시작됐다. 에이콘은 모든 교실에 컴퓨터를 배치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BBC 마이크로(BBC Micro)를 개발·납품하면서 빠르게 회사규모를 확장했다. 에이콘은 BBC 마이크로를 개발하며 자체 프로세서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콘의 운명을 바꾼 반도체는 1985년 출시됐다. 소피 월슨(Sophie Wilson)과 스티브 퍼버(Steve Furber)가 ARM1이라는 반도체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