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오만이 그린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또 한번 머리를 맞댄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GS에너지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공기관이 총출동해 약 184조원 규모 현지 수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주오만한국대사관은 오는 12일 오만 무스카토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포럼 2023(이하 그린수소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작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그린수소 전략포럼에서는 한국과 오만의 수소 산업 전략·정책에 대해 살피고, 양국 간 상호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며 무탄소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수소 조기 전환 가능성 등을 검토, 사업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산업, 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기주 주오만한국대사관 대사와 문재도 H2KOREA 회장을 비롯해 △이승엽 GS에너지 전력신사업부문 상무 △이광호 한국전력공사 중동지사 대표 △나빌 나치 현대차 아프리카·중동권역본부 소속 막전극접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풍력터빈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의 해저 케이블, 하부구조물, 해상풍력설치선(WTIV) 등의 제품 수출이 기대된다. 27일 코트라 미국 시카고무역관이 낸 보고서 '미국 풍력발전 타워 시장동향'에 따르면 미국 풍력발전 설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부터는 수급 불균형도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 예산 절반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전 세계적인 추세대로 풍력발전 산업은 향후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해상 풍력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아 부유식 해양 구조물, 케이블, 계류용 체인 등 해상 풍력발전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해양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저 케이블, 하부구조물, WTIV선 등 제품에 강점이 있어 이들 분야에 적극 진출하면 유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풍력타워 수입은 회복 중이다. 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에 강점이 있는 타워, 하부구조물 등은 미국 내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투자하고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본격화된다. 베트남 정부가 방재숲으로 사용되던 토지에 대해 용도 변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위한 토지 용도 변경을 승인했다. 토지 규모는 24.42ha(약 24만4200㎡)로 당초 산림용으로 활용됐다. 아카시아 유칼립투스 등이 심어져 방재숲이 조성됐다. 향후 부지는 부산물 처리 시설과 냉각 파이프라인 설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허가로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베트남 하띤성에 1200㎿(600㎿급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22억 달러(약 2조5870억원)로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40%, 일본 츄고쿠전력이 20%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사업자로 참여한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시행 초기 환경 문제와 경제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중화전력공사(CLP)가 투자를 철회하고 시행사였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는 발을 뺐다. 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재추진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히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의회의 지지를 받으며 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남부 외곽의 마리온 시의회는 '체스트넛 코트 보호구역(Chestnut Court Reserve)'의 토지를 테슬라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위해 임대하는 제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부터 오염 문제로 방치된 상태로 개발 과정에서 오염 정화 작업과 고사목 제거 등이 병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이 일부 나무를 제거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이 겹치면서 부지 개발을 반대했다. 지역 주민들과 달리 유휴 부지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테슬라의 공장 설립을 지원하는 것은 머스크와 무관하다"며 "이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이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남호주 배터리 재활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정부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참여하는 헝가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된 금융 제재를 해제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시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팍스-2(Paks-2)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막았던 제재를 해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1200㎿급 러시아형 가압수형원자로 VVER-1200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이다.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 2014년 1월 14일 정부간 협정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3건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원전은 부다페스트에서 남쪽으로 100km가량 떨어져있는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 구축된다. 팍스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1980년대 개발된 러시아의 VVER-440 원자로 4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헝가리 전력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팍스-2 원전 건설이 미국 제재 암초를 만난 시기는 조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