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와 컨테이너선 건조 수주를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OM 마리타임(OM Mritime)과 8000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컨테이너선 최대 4척 건조계약 수주를 협의 중이다. OM 마리타임은 이를 2024년까지 인도받을 계획이다. OM 마리타임은 원래 중국 선박 건조사로부터 7000TEU급 선박 건조를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환경 규제 강화 추이를 고려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병행하는 이중연료선 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LNG 연료선은 상대적으로 배출가스 등이 적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선박 건조사는 최근 LNG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늘리고 있다. OM 마리타임은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탱커 위주의 선사이나 최근 2478~6969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하며 박스십(컨테이너선) 분야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최근 LNG 연료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 가격이 통상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인 만큼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 성사시 최대 5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더구루=김도담 기자] 터키 정부가 자국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 적용을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이스마일 드미르 터키 방위사업청장과의 방위산업전력회의 후 성명을 통해 알타이에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2008년 현대로템이 개발한 우리나라 전차 'K2 흑표' 생산기술 이전을 통해 3세대 전차인 알타이 자체 생산을 추진해 왔다. 2011년 시제품을 공개하며 2015년 실전 배치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차 구동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 즉 파워팩 공급 차질로 지금까지도 원활한 대량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터키 전차 제조사 BMC는 원래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에 대한 무기 수출을 거부하며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삼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터키 정부는 결국 올 3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기로 하고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또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직접 국내를 찾아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났고 이
[더구루=김도담 기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며 연일 반공 메시지를 밝히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행보에 중화권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나 동남아, 대만, 홍콩 등 비 공산당권 화교 매체에서 호기심 어린 가십성 기사를 내는 반면 공산당 1당 독제 체제인 중국 본토에선 정작 이렇다 할 보도 자체가 없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조짐이 보이자 중국 고객이 주타깃인 신계세면제점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대만의 ET투데이신문은 지난 21일 '한국의 한 기업인이 5일째 '공산당이 싫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뉘앙스로 보도했다. 대만(옛 국민당)은 2차대전 직후 중국 공산당 정부에 패해 본토에서 밀려난 역사적 배경 아래 반중 정서가 강하다. 이 언론은 한국 언론을 재인용해 정 부회장의 연이은 발언을 소개하며 "그가 주주나 계열 기업이 중국인 불매운동 같은 압력을 두려워 않고 반공과 민주주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세계 산하 이마트가 1997년 중국에 진출했다가 2016년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결국 이듬해 완전 철수했다는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삼성그룹 오너 일가라는 점, 중화권에서도 인기 많
[더구루=김도담 기자] 오리온이 중국 현지 스타트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활용 지능형 공급망 구축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지 제품 공급·수요 예측이 가능하고 '스마트 공급망'를 토대로 현지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중국 AI 기반 스타트업인 '산수커지' (杉數科機·Cardinal Operations)와 손잡고 지능형 공급망을 구축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현지 제품 공급·수요 예측이 어려워지며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수커지는 오리온의 주문에 따라 재고 최소화하고 수요 및 위험 예측·평가,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실시간 데이터화 등을 구현했다. 특히 오리온의 AI 공급망 솔루션이 가동한 이후 월간 수요 예측 정확도가 기존 대비 10% 이상 고도화되고, 재고·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하오리요우(好麗友)' 브랜드로 지난 1995년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진출, 중국 간판 제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초코파이(好麗友)와 오!감자, 예감, 스윙칩, 고래밥, 자일리톨껌 등이 연이어 히트하며 현지에서만 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 매
[더구루=김도담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스위스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퍼펙션은 최근 홍콩 인기배우 문영산(文詠珊)을 브랜드 엠배서더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스위스 퍼펙션은 1998년 스위스에서 론칭하고 현지 생산하는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다. 에센스 가격만 최대 100만원에 이르며 세계 주요 고급 호텔과 스파, 클리닉에서 활용 중이다. 특히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주도로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했으며 지난 7월 중국 이커머스 '티몰'의 명품 전용 상품관 '럭셔리 파빌리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었다. 홍콩 출신 배우 문영산(33)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화권에선 인기 배우이다. 14세 때 모델로 데뷔해 21세에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문영산은 "유럽 여행 스파에서 처음 만난 브랜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소비자가 스위스 퍼펙션의 독창성과 우수한 품질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에 등장했다. 현지 딜러사는 수천 평 규모 현대차 쇼룸을 오픈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볼리비아 현대차 딜러사인 카맥스는 1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새로운 현대차 쇼룸에 스팟이 배치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카맥스는 "스팟이 새롭게 오픈한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의 문을 열기 위해 도착했다"며 "9월 한 달동안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노란색 DHL 운송차량에 스팟이 담긴 케이스가 실리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후 DHL 운송차량은 스팟을 싣고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에 문을 연 현대차 쇼룸으로 이동하며, 도착한 이후에는 케이스에서 나와 쇼룸 주변을 돌아다니는 스팟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스팟이 배치된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 쇼룸은 10일 문을 연 볼리비아 최대 규모 현대차 쇼룸이다. 스팟은 신사옥, 쇼룸 오픈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으며, 메인 행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산타크루즈 데 라 시에라 쇼룸은 현대차의 현지 딜러사인 카맥스의 신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인도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아시아 내 입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대만, 한국, 중국 중심의 생산 거점 외에 인도를 전략적 전초기지로 삼고, 아시아 전역의 수요 대응력 확보와 공급망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대만 매체 세미미디어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에서 열린 ‘세미콘 인디아 2025(SEMICON India 2025)’에 고위급 임원을 파견해 자사의 전공정 제조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인도의 반도체 산업 성장 가능성과 생산·설계 인센티브 정책이 발표 내용에 적극 반영됐으며, 인피니언은 인도를 생산과 기술 양면에서 장기적인 전략적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7600억 루피(약 12조1000억원) 규모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책정하고, 설계 지원 중심의 DLI(Design Linked Incentive) 정책을 포함한 연구·설계·제조 지원에 2500억 루피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