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캐나다 리튬 기업이 자유의 몸이 됐다. 필바라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 PME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앨버말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양사가 작년 체결한 양해각서(MOU)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상호 합의 하에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PMET는 새로운 다운스트림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파트너사는 PMET가 개발중인 콜벳(Corvette) 경암형 리튬 프로젝트 생산과 수산화리튬 플랜트 등을 포함한 다운스트림 전환 시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경함형 프로젝트는 광석을 이용, 물리·화학적 선별법을 거쳐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필바라가 앨버말이 떠난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인수를 추진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양사는 기존에도 인연을 맺고 있다. PMET는 작년 8월 켄 브리스덴 전 필바라 CEO를 비상임 회장 겸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와 중국 기업 간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은 중국 주요 리튬 생산업체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구축, K-배터리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필바라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쓰촨 야후아 인더스트리얼 그룹(Sichuan Yahua Industrial Group, 이하 야후아그룹)’과 스포듀민(리튬 정광) 공급을 위한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최대 400킬로톤(kt) 규모 스포듀민 농축물을 공급한다. 야후아그룹은 △2024년 20~80kt △2025년 100~160kt △2026sus 100~160kt을 구매할 계획이다. 공급가는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경암형 리튬 광산 ‘필강구라’에서 얻은 스포듀민 농축물을 조달한다. 필바라는 중국 주요 리튬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중국 1·2위 리튬 생산업체인 간펑리튬·청신리튬은 필바라를 통해 리튬 정광을 수급한다. 간펑리튬과는 2017년 첫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 계약을 갱신, 오는 2026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노르웨이 자원순환 업체 ‘톰라’와 손을 잡는다. 톰라의 리튬 광석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을 개선한다. 30일 톰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필바라의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선별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설치중이며 올 연말께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톰라는 1972년 설립된 리사이클링 장비 전문업체다. 차별화된 센서 기반 선별 기술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는 물론 다양한 광물광석 채굴 사업에 선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필바라는 톰라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오염 물질을 즉각 제거하고 고품질 스포듀민 회수율을 높여 안정적으로 고용량의 리튬 확보가 가능하다. 필바라는 지난해 필강구라 광산에서 13.1kt의 리튬을 생산했다. 증설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연간 스포듀민 생산량을 기존 58만t에서 68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4분기까지 최소 64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데일 헨더슨 필바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 투자로 대박을 터뜨렸다. 리튬 수요 급증으로 보유하고 있던 지분가치가 급상승한 가운데 주식 일부를 처분해 약 1300%의 수익을 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지분 약 5%에 해당하는 1억4600만 주를 주당 4.10호주달러로 총 6억100만 호주달러(약 5326억원)에 매도했다. CATL이 벌어들인 시세 차익은 5억5500만 호주달러(약 491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기준 CATL은 필바라 주식 2억750만 주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보유 주식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지분을 매각한 것.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처분했으며,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UBS가 맡았다. CATL은 리튬 산업 침체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던 지난 2019년 호주달러 기준 주당 0.30센트에 지분 8.5%를 매입했다. 당시 CATL의 투자액은 고작 9150만 호주달러(약 811억원)였다. 매각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리튬 가격 변동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을 우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금화를 결정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원재료 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필바라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광물·자원 분야 비영리단체 '멜버른 모닝 클럽' 오찬 모임에 참석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리튬 이외 배터리 금속 분야의 해외 기업이 (후보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 PMET)'가 거론된다. PMET는 작년 8월 켄 브리스덴 전 필바라 CEO를 비상임 회장 겸 이사로 임명한 바 있다. 최근 또 다른 호주 철광석·리튬 생산업체 '미네랄 리소시스(Mineral Resources)'가 PMET를 인수하기 위해 지분을 모으고 있다는 설(說)이 돌기도 했다. 헨더슨 CEO는 "인수를 통한 성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PMET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PME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리튬 제품 가격을 약 31% 인상한다. 시장가 대비 현저히 낮게 책정된 기존 계약 가격을 조정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필바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한 주요 고객사들과 논의 끝에 스포듀민(고순도 리튬 광물광석) 가격을 t당 6300달러로 올린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로운 공급가는 이달 선적분부터 적용된다. 필바라는 리튬 프로젝트 초기에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들에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리튬을 제공하기 위해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원재료 수급난에 따라 리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올 3분기 기준 필바라의 스포듀민 판매가는 t당 4813달러였다. 현재 리튬 시장 평균 거래 가격인 t당 약 83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인상 후에도 필바라 고객사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리튬을 확보하는 셈이다. 가격 정책 변동으로 필바라와 계약을 맺은 글로벌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향후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필바라 지분 4.75%를 보유한 포스코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