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우버이츠가 홍콩에서 철수한다. 1일 우버이츠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달 말에 홍콩을 떠난다"고 밝혔다. 철수의 가장 큰 이유는 음식 배달 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다만, 우버가 홍콩에서 완전히 철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배달 플랫폼 사업을 접는 대신 모빌리티는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버 측은 차량 공유 노력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홍콩에서 배달 플랫폼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더 많은 라이더와 드라이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의 음식 배달 시장은 푸드판다(시장 점유율 51%)와 딜리버루(44%)가 장악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및 배달 업체인 그랩(Grab)과 푸드판다(Foodpanda)가 말레이시아에서 불공정 행위 논란에 휘말렸다. 거래자와 소비자, 배달 라이더에게 혼선을 야기 하지 않도록 배송비 등 수수료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푸드판다 말레이시아와 그랩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통상소비자부(KPDNHEP)에 14일 이내 답변서 제출을 요청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수수료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을 요구한 것이다. 답변서는 수수료 포함 3가지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시된 이동통제명령(MCO) 기간과 국가부흥단계에서 배달 업체들이 부과하는 수수료율과 관련해 다양한 민원과 전반적인 사업 운영 및 비용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발생하자 이같은 답변서를 요구한 것이다. 다투크 세리 알렉산더 난타 링기 말레이시아 무역소비부 장관은 "배달업체 행정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거래자, 소비자, 라이더에게 제공하는 명확하고 질서 있는 커뮤니케이션 계획이 필요하다"며 "14일 이내 거래자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