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앤트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Paytm)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트그룹과 소프트뱅크는 페이티엠을 운영하는 원97커뮤니케이션과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앤트그룹은 이 회사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소프트뱅크는 13%를 가진 3대 주주다. 앤트크룹과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블록딜을 통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2위 통신사 바르티 엔터프라이즈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년 11월 상장 이후 페이티엠 주가가 계속 추락하면서 주요 투자자가 잇따라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작년 11월 페이티엠 주식 290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이는 기존 보유하던 주식 가운데 3분의 1 수준이다. 알리바바도 올해 초 이 회사 지분 3.1%를 팔았다. <본보 2023년 1월 13일자 참고 : 소프트뱅크 이어 中 알리바바도 인도 페이티엠 '손절'> 2000년 설립한 페이티엠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기업이다. 월 이용자 수와 가맹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도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Paytm)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 이 회사의 주요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잇따라 손절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블록딜을 통해 인도 증시에 상장된 페이티엠 모회사인 원97 커뮤니케이션 지분 3.1%를 1억25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분율이 작년 9월 30일 기준 6.3%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앞서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11월 페이티엠 주식 290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의 3분의 1 수준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소프트뱅크는 원97 커뮤니케이션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본보 2022년 11월 17일자 참고 : 위기의 소프트뱅크, '인도판 알리페이' 페이티엠 지분 2900억 블록딜> 2000년 설립한 페이티엠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기업이다. 월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만 각각 5700만명, 2200만개에 달한다. 중국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다. '투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인도판 알리페이' 전자결제기업 페이티엠(Paytm)이 최근 10년간 최악의 IPO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상장 후 1년새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블룸버그통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티엠의 모회사 원97 커뮤니케이션(One 97 Communications)은 작년 11월 인도 증시에 상장한 이후 1년간 주가가 75%나 폭락했다. 이는 2012년 IPO 이후 85%의 하락률을 기록한 스페인 금융사 방키아(Bankia SA)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2000년 설립한 페이티엠은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기업이다. 월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만 각각 5700만명, 22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말 인도 증시 사상 최대인 24억 달러(약 3조1930억원)를 조달하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마윈을 비롯해 손정의(손마사요시), 워런 버핏 등 글로벌 큰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활실성 확대 등으로 주가가 거듭 추락해 왔다. 여기에 최근 보호예수(락업) 기간까지 만료되며 주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