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찾아 주요 PC·서버 협력사와 연쇄 회동한다. PC 시장의 침체로 PC용 프로세서 사업이 타격을 입자 현지 파트너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오는 7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다. 이틀 동안 머물며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에이서(Acer), PC용 마더보드 업체 기가바이트·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 주문자공동개발(ODM) 기업 퀀타컴퓨터·컴팔·페가트론 등을 만난다. 겔싱어 CEO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면담을 갖고 PC용 프로세서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PC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량은 3분기 68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8445만대) 대비 19.5% 줄었다. 가트너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PC 시장이 얼어붙으며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 PC용 프로세서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1억 달러(약 10조6240억원)로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과 제품 선적이 멈췄다는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페가트론은 정치적인 이슈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페가트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타이완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생산과 선적 중단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니케이아시아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페가트론의 제품 선적을 중단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페가트론 경영진과 만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세관당국은 페가트론이 '대만산'(Made in Taiwan)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지도 평소보다 더 꼼꼼히 살폈다. 중국은 수입신고서와 포장재 등에 대만을 독립 국가로 표현하는 '대만산' 문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압박으로 페가트론은 쑤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페가트론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페가트론은 폭스콘 다음으로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페가트론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13 미니를 위탁생산한다. 소형 아이폰 물량을 수주하며 중국 노동법 위반 논란 이후에도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6일(현지시간)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5.3인치 아이폰 미니의 생산을 맡는다. 일부 물량을 폭스콘과 공유하며 향후 소형 아이폰 생산에 집중할 전망이다. 페가트론은 폭스콘에 이은 애플의 2대 협력사다. 작년 11월 상하이와 장쑤성 쿤산 소재 공장에서 일하는 학생 근로자에게 야근 또는 초과 근무를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애플은 페가트론이 시정 조치를 모두 마무리할 때까지 추가 발주를 하지 않기로 했다. 페가트론이 오랜 기간 애플의 주문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사는 아이폰13에서도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페가트론은 아이폰 생산을 위해 설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말 이사회에서 미국 공장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하는 안을 승인했다. 지난 2월 1420만 달러(약 160억원)를 쏟아 인도 타밀주 첸나이에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의존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 赛力斯)의 충칭 슈퍼팩토리에서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 제조를 위한 셀투팩(CTP·Cell to Pack) 2.0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공장 내 공장(factory-in-factory)' 협업 모델로 차량 제조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CATL에 따르면 충칭 세레스 슈퍼팩토리에서 두 개의 하이엔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CAT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곳은 CATL이 충칭에 설립한 첫 번째 시설이자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업 모델의 최초 배치이다. 공장 내 생산 방식은 아이토 차량 제조 효율성과 납품 속도를 향상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CATL이 슈퍼팩토리에서 생산하는 CTP 2.0 배터리는 3세대 CTP 배터리이다. CTP는 배터리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모듈을 단순화하고, 셀을 팩으로 직접 패킹해 부피와 에너지 밀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핀란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스테디 에너지(Steady Energy)가 약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디 에너지는 "3200만 유로(약 51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핀란드 대형 보험사 로컬타피올라, 핀란드 국영 투자회사 테시, 암스테르담 벤처캐피털(VC) 무브에너지, 미국 실리콘밸리 VC 발로벤처스 등이 있다. 스테디 에너지는 이번 자금으로 헬싱키 시내에 위치한 폐쇄 석탄 발전소 부지에 파일럿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원자로 상용화와 스웨덴·폴란드 등 해외 영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디 에너지는 2023년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에서 분사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MR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효율성 대신 SMR에서 발생한 열 자체를 지역 난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테디 에너지가 개발 중인 'LDR-50'은 저온·저압 경수로(Light Water Reactor) 기반의 50㎿(메가와트)급 SMR이다. 하나의 원자로로 2만~3만명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