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전자 제조업체 페가트론이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인공지능(AI)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고성능 연산 수요가 급증하는 AI 산업에서 서버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페가트론은 11일(현지시간) 이날부터 이틀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파리 2025'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 NVL72 △HGX B300 △RTX 프로 6000 서버 기반의 AI 최적화 시스템을 대거 선보였다. AI 훈련부터 실시간 추론, 영상 생성, 과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고성능 연산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풀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RA4802-72N2'다. 최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36개의 그레이스 CPU를 장착할 수 있는 GB300 NVL72 랙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AI 팩토리를 위한 초대형 시스템으로, 기존 대비 최대 50배 향상된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RA4802-72N2에는 페가트론이 자체 개발한 냉각 시스템(CDU)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310kW급 냉각 성능을 제공하고, 펌프는 고장 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 핵심 협력사들이 인도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 미중 분쟁으로 탈(脫)중국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애플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타밀나두주에 따르면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타밀나두 글로벌 투자자 회의(TNGIM) 2024'에서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타타일렉트로닉스와 페가트론은 각각 1208억 루피(약 1조9100억원)와 100억 루피(약 16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아이폰 조립 공장을 짓는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양사의 기존 제조 시설에 더해 애플의 아이폰 인도 생산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그룹은 작년 11월 대만 위스트론이 보유하고 있던 카르나타주 공장을 인수하며 애플 공급망에 진입했다. 약 1만 명의 근로자가 아이폰용 인클로저와 금속 케이스 등을 생산한다. 타타일렉트로닉스 신공장 유력 후보지는 호수르다. 빠른 시일 내 착공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폭스콘 등이 인도 남동부 지역 상륙을 앞둔 사이클론으로 인해 현지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교통편이 마비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직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인도 매체 'BQ프라임' 등은 4일(현지시간) 타밀나도주 주도인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둔 현대차, 폭스콘, 페가트론 등 3사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가동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차 인도 대변인은 "첸나이와 주변 지역이 사이클론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를 고려해 이날부터 스리페룸부두르(첸나이) 공장 운영(교대근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이클론 '미차웅(Michaung)’은 타밀나두주와 프라데시주로 접근하며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 폭우 등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일부 교외선 열차 운행이 잠정 중단되고 고속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17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첸나이 공항도 폐쇄키로 했다. 타밀나두주 주정부는 해안 4개 지역에 공휴일을 선포하고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했다. 첸나이 주민들에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프라데시주는 8개 해안 지역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 赛力斯)의 충칭 슈퍼팩토리에서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 제조를 위한 셀투팩(CTP·Cell to Pack) 2.0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공장 내 공장(factory-in-factory)' 협업 모델로 차량 제조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CATL에 따르면 충칭 세레스 슈퍼팩토리에서 두 개의 하이엔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CAT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곳은 CATL이 충칭에 설립한 첫 번째 시설이자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업 모델의 최초 배치이다. 공장 내 생산 방식은 아이토 차량 제조 효율성과 납품 속도를 향상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CATL이 슈퍼팩토리에서 생산하는 CTP 2.0 배터리는 3세대 CTP 배터리이다. CTP는 배터리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모듈을 단순화하고, 셀을 팩으로 직접 패킹해 부피와 에너지 밀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핀란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스테디 에너지(Steady Energy)가 약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디 에너지는 "3200만 유로(약 51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핀란드 대형 보험사 로컬타피올라, 핀란드 국영 투자회사 테시, 암스테르담 벤처캐피털(VC) 무브에너지, 미국 실리콘밸리 VC 발로벤처스 등이 있다. 스테디 에너지는 이번 자금으로 헬싱키 시내에 위치한 폐쇄 석탄 발전소 부지에 파일럿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원자로 상용화와 스웨덴·폴란드 등 해외 영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디 에너지는 2023년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에서 분사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MR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효율성 대신 SMR에서 발생한 열 자체를 지역 난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테디 에너지가 개발 중인 'LDR-50'은 저온·저압 경수로(Light Water Reactor) 기반의 50㎿(메가와트)급 SMR이다. 하나의 원자로로 2만~3만명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