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투로, 美 상장 시동…모빌리티 베팅 '대박 행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카셰어링 스타트업 투로(TURO)가 기업공개(IPO)에 드라이브를 건다. '동남아시아판 우버'인 그랩과 이스라엘 오토노모에 이어 투로가 상장을 추진하며 SK의 모빌리티 투자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로는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세부 재무실적과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비공개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투로는 개인이 소유하는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의 카셰어링 업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55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밴부터 픽업트럭, 포르쉐·롤스로이스르 등 고급차까지 45만대가 넘는 차량이 등록돼 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차량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미국 1위 P2P 카셰어링 회사로 성장했다. 투로는 2017년 SK㈜, 다임러AG 등으로부터 39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파벳의 밴처캐피탈 자회사 GV와 아멕스, 어거스트 캐피털, 가나안 파트너, 파운더스 서클 캐피탈, KPCB, IA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투로는 상장 후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 제공 도시·국가를 확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