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다국적 기업 간 배터리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독일과 이탈리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세가 주춤하자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CC는 최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이탈리아 테르몰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업 로드맵을 재점검한 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께 새로운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ACC가 공장 건설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변화하는 전기차 산업 현황 때문이다. 정부 보조금 삭감 등으로 인해 예상 대비 전기차 전환 속도가 늦어지며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까지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급증하고 있는 것 또한 ACC의 발목을 잡았다. ACC는 독일과 이탈리아 공장에서 당초 생산 예정이었던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아닌 LFP 배터리 제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제품 개발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탈렌티스의 이탈리아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이 나왔다. 유럽 주요 3국과 북미까지 생산거점을 설립, 탄탄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이탈리아노동연합(UIL)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4년 이탈리아 남부 테르몰리 소재 자동차 엔진 생산시설을 배터리 기가팩토리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 2026년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Saft),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간 합작사 ACC(Automotive Cells Company)의 공장이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초부터 테르몰리 공장의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025년 약 100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00여 명의 인력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완전 고용을 약속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3월 테르몰리 공장의 기가팩토리 전환을 공식화했다. 당시 2030년까지 기가팩토리 연간 생산능력을 120GWh 이상으로 늘려 차세대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작년 7월 'EV 데이'에서 이탈리아 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아마존의 카이퍼(Kuiper)가 인도 위성통신 장비업체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링크와 카이퍼의 인도 서비스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스타링크와 아마존 카이퍼는 초소형 지구국(Very Small Aperture Terminal, VSAT) 기업과 첫 사업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 VSAT 업체인 휴즈 커뮤니케이션즈(Hughes Communications), 넬코(Nelco), 인마샛(Inmarsat)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VSAT는 지름 0.6m~1.8m 크기의 소형 안테나가 통합된 위성 통신용 지구국으로, 크기가 작고 설치가 간편해 개인도 손쉽게 위성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스타링크와 프로젝트 카이퍼도 소형 안테나로 구성된 별도의 키트를 구매해야하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양 서비스는 인도 내 이용자에게 위성 통신 키트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VSAT와의 계약으로 스타링크와 아마존 카이퍼의 인도 서비스 정식 출시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향후 대규모 숙련공 부족사태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숙련공 부족 문제는 기업간의 인재 쟁탈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반도체 전문매체 세미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숙련공이 100만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이 6만7000명의 엔지니어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럽은 10만명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에는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은 20만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엔지니어 뿐 아니라 중간 관리자급도 10만명, 고위 임원도 1만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반도체 관련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2021년 기준 STEM(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 분야 입학률이 6.5%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18년 전기공학 부문 졸업생이 1만3767명에 불과했다. 이는 향후 숙련공이 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