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일머니' 끌어모은다…중동 공조시장 공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랜드마크 건설에 참여한 바 있는 현지 설비 회사와 손잡았다. 기술력을 앞세워 맞춤형 프리미엄 공조시스템을 제공,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9일 칸세헤브 인더스트리(Khansaheb Industries)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LG전자 걸프법인과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길에 동행한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 대표(전무)가 참석했다. 양사는 LG전자의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공조장치와 칸세헤브 인더스트리의 환기배관(덕트) 설비 등을 결합해 종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동 전역에 운영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조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칸세헤브 인더스트리는 UAE 주요 건설사 중 한 곳인 칸세헤브 산하 설비 전문 자회사다. 밥 알 샴스 데저트 리조트,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 에미레이트 몰 등 UAE의 주요 건설 사업은 물론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시공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고효율·맞춤형 솔루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