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지멘스에너지가 가스터빈 문제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공급량을 줄였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수리된 터빈의 반환 준비를 이미 마쳤고 교체 일정도 맞출 수 있지만 러시아가 유럽을 압박하고자 터빈을 핑계로 가스 공급량을 축소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티안 브루흐 지멘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스터빈을 (러시아에) 반환하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 가스터빈이 있으며 우리는 (수출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완료했다"라며 "러시아가 터빈 인도를 거부할 기술적 정당성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3일 독일 뮐하임안데어루르 소재 지멘스에너지 공장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발언과 일치한다. 숄츠 총리는 "가스터빈은 언제든 납품되고 이용할 수 있다"며 "누군가(러시아)가 가스터빈이 필요하다는 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었다. 지멘스에너지가 공급할 가스터빈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에 쓰인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북부로 이어지는 1230㎞ 길이의 해저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지멘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기업 발레오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합작사 지분을 전량 넘긴다. 지멘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레오와 발레오지멘스이오토모티브시스템(Valeo Siemens eAutomotive, 이하 VSeA)의 지분 50%를 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 오는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으로 발생한 약 3억 유로(약 4090억원)의 수익은 올해 2분기 회계연도에 반영된다. VSeA는 2016년 12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자 설립됐다. 지멘스와 발레오가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세웠으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중국과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등에 진출했다. 누적 수주액은 100억 유로(약 13조6490억원)에 달한다. 발레오는 합작사 지분 100%를 확보하며 내부 파워트레인 시스템 사업부와 통합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발레오는 고전압 전동화 시장이 연평균 17.5% 성장해 2030년 920억 유로(약 1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30년까지 고전압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배터리전기·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은 전 세계 자동차의 약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지멘스가 전력 회사 중 사물인터넷(IoT) 특허를 가장 많이 낸 기업으로 꼽혔다. 한국전력과 LS일렉트릭은 3위에 올랐지만 지멘스와 비교하면 약 10배 차이가 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지멘스는 작년 9~11월 IoT 특허 20건을 출원했다. 전년 같은 기간(22건)보다 감소했지만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3M 14건 △한국전력·LS일렉트릭, 중국 골드윈드 각 2건 △일본 후지전기·에바라, 미국 헤벌·이트론 각 1건 순이었다. 전체 특허 출원·부여 건수는 감소 추세였다. 전력 기업들의 IoT 특허 출원 건수는 작년 9~11월 기준 37건으로 전년 48건에서 11건 줄었다. 부여 건수도 같은 기간 66건에서 25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멘스는 앞서 여러 조사에서 IoT 특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일본 니혼게이자이BP로부터 향후 10년간 스마트 공장 관련 IoT 특허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뽑혔다. 지난해 글로벌 특허전문 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의 조사에서도 지멘스의 IoT 특허는 규모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대비 절
[더구루=길소연 기자] 다국적 기업 독일 지멘스(Siemens)가 세계 최초의 자동화 무인 열차를 출시한다. 독일 내 공유 철도 인프라를 위한 첫걸음 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는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Deutsche Bahn)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람이 운전하는 일반 열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열차를 출시한다. 현재 무인 모노레일 열차는 일부 운행 중이나 이들은 특별히 만들어진 별도 노선에서만 움직인다. 지멘스가 출시한 무인 열차는 기존 철도 인프라에서 안전하게 운행되는 세계 최초 자동화 열차이다. 6000만 유로(약 827억원)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설계·건설됐다. 무인 열차 운행은 기관차가 일정대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도록 돕는 인공지능 시스템 사용 덕분에 가능하다. 자동화 기능으로 운행 중 3분의 1의 승객을 더 수송할 수 있고, 시간 엄수를 크게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을 30% 줄일 수 있다. 첫 무인 열차 4대는 오는 12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행된다. 도이치반은 함부르크 철도망 전체를 먼저 자동화한 뒤 지역·간선 철도망에서 무인 열차를 사용할 계획이다. 무인 열차는 디지털 기술과 완전 자동화를 통해 운행하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독일 지멘스와 손을 잡고 베트남 붕앙3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이후 첫번째 해외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정 사장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LNG 발전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최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 2)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베트남 붕앙3 LNG발전소 투자안을 베트남 북부 하띤성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붕앙경제구역에 건설할 예정인 제3 붕앙 LNG 발전 프로젝트에 3개사로 구성된 컴소시엄이 45억9000만 달러(약 5조2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붕앙3 발전소는 붕앙 2호기에 인접한 지역에 설립된다. 당초 석탄발전 사업으로 추진되다 국제사회에서 불고 있는 '탈(脫)석탄'과' 탄소중립'으로 LNG 발전소로 전환, 추진됐다. 면적 66.2ha에 지어지는 붕앙3 발전소의 출력은 3.2GW에서 4.8GW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연간 220만t의 LNG를 수입, 발전 연로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하띤성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공군이 LIG넥스원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인 'KGGB'를 구매한다. 캄보디아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KGGB 유도폭탄의 성능을 확인하며 추가 도입에 나섰다. 예산안을 확정한 만큼 LIG넥스원과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밀리터리웨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왕립 공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 KGGB 유도폭탄 10세트 구매 계획을 포함했다. 예산 규모는 4641만4500바트(약 20억원)다. KGGB 유도폭탄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공대지 유도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주도해 2012년 개발했다.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기능을 갖췄으며 설정된 경로에 따라 표적을 타격한다. 후면에서 타격할 수 있으며 적 갱도진지나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항공기 개조가 필요 없어 편리하며, F-4나 F-5와 같은 노후 전투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KGGB 유도폭탄 20세트를 공급한 바 있다. F-16과 T-50TH, F-5E/F 등 태국 공군의 전투기에 탑재해 캄보디아와의 국경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