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알레스 고르스키(Alex Gorksy) 회장이 10여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부터 회장직을 맡는다. 알렉스 고르스키 회장은 198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s)에 입사한 이후 35년간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글로벌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슨앤드존슨은 호아킨 두아토 CEO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 발전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과학,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 등을 이용해 어려운 의료기술 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아킨 두아토 CEO는 미국 애리조나 썬더버드 경영대학원(Thunderbird School of Global Management)에서 국제경영학 석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배당주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과 애브비(AbbVie)가 부정적 경제 전망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씨킹알파(Seeking Alpha)는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를 헬스케어 분야의 방어적 배당황제주(Dividend Kings)이라고 분석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높은 품질과 안전성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 애브비는 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씨킹알파는 규제 관련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씨킹알파는 존슨앤드존슨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면서도 변동성은 현저하게 낮다고 했다. 지난 37년 동안 존슨앤드존슨은 57배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Inflation-adjusted Returns)을 기록했으며 이는 S&P500 해당 수치에 세 배를 넘는다. 약세 시장에서 회복하는 데 걸린 최장 기간도 34개월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건강용품업체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활석(탈크) 사업 노동자들이 유독 물질인 석면에 노출됐다는 증거를 감췄다는 이유로 피소될 처지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클 카플란(Michael Kaplan) 미국 뉴욕 서부 지방 파산법원(United States Bankruptcy Court Western District of New York) 판사는 14일 존슨앤드존슨이 베이비파우더 파산을 이유로 활석 산업 노동자들이 석면에 노출됐다는 증거를 은폐했다는 혐의로 기소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단 존슨앤드존슨의 유독물질 증거 은폐 소송은 베이비파우더 소송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것은 존슨앤드존슨이 윈저 미네랄(Windsor Mineral)이라는 이름의 활석 광산의 소유다. 이곳에서는 베이비 파우더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를 생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제품에 사용된 활석에 석면이 들어있다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부인해왔다. 현재는 베이비파우더에 함유된 활석이 암을 일으켰다는 4만건 이상의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미국 재판부는 지난 1986년 존슨앤드존슨을 고소했던 한 남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