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이스라엘 '위비트 나노(Weebit Nano)'와 손을 잡는다. 위비트 나노의 기술력을 더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위비트 나노에 따르면 온세미는 최근 위비트 나노와 Re램(ReRAM·저항성 메모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온세미는 위비트 나노의 Re램 기술을 자사 아날로그·혼합 신호 플랫폼 '트레오(Treo)'에 통합한다. Re램은 필라멘트 구조가 있는 소자에 전압을 가해 저항이 높고 낮은 상태를 구분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다.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쓰기 속도가 100배 빠르다.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전력 소모량도 적어 차세대 메모리로 불린다. 대용량·저전력이 요구되는 모바일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드론, 로봇, 전력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미는 위비트 나노와의 협력을 통해 전력 소모가 적고 비용 효율적인 비휘발성 메모리(NVM)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임베디드 칩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작년 11월 공개한 ‘트레오’를 적극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 '신루이테크(이하 신루이)'와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개발에 힘을 모은다. 두 나라간 대립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 손을 잡고 '반도체 굴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신루이에 따르면 중국 심천(선전)에 위치한 신루이 본사 내 '신루이와 온세미 공동 연구소'가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연구소는 자동차 분야에 적용 가능한 SiC 응용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 내 제품 테스트 시설도 구축한다. 완공되면 △열 시뮬레이션 △손실 계산 △온도 상승 테스트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루이의 차량용 부품에 온세미의 반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신루이는 온세미와의 협력을 통해 SiC 기술력을 강화, 자동차 부품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는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전력반도체 세계 2위 회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에 1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글로벌파운드리 팹 인수 작업을 3년여 만에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고 증설 등 대규모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온세미는 지난 3일(현지시간) 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서 작년 12월 31일 기준 뉴욕주 이스트 피시킬 소재 글로벌파운드리 300mm 웨이퍼 팹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지와 제조 시설, 기타 특정 자산, 부채까지 모두 포함된다. 온세미와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2019년 4월 글로벌파운드리 공장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금은 총 4억3000만 달러로, 이 중 3000만 달러는 기술 라이선스 비용이다. 300mm 제조·개발에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파운드리 인력이 온세미 웨이퍼 공정 전환을 지원한다. 이스트 피시킬 공장에 근무하던 글로벌파운드리 직원 1000명 이상의 고용도 승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설 운영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온세미는 해당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과 생산량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온세미는 글로벌파운드리 공장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굴기에 나선 중국이 정치적 의미를 담은 이미지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외설적으로 느껴질법한 포르노 사진에는 마땅한 검열 장치가 없어 규제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I스타트업 샌드AI(Sand AI)은 비디오 생성형 AI모델 마기-1(Magi-1)의 프롬프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천안문 사태, 탱크맨, 대만 국기, 홍콩 시위 관련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을 막고있다. 마기-1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분석해 수 초짜리 영상을 만들어주는 AI모델이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필터링은 사진을 분석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이름을 변경하는 것으로는 차단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비디오 생성 AI모델 중 사진을 검열하는 서비스는 마기-1만이 아니다. 미니맥스의 하이루오 AI(Hailuo AI)도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의 경우도 출시 직후 천안문 사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 AI 모델이 정치적 사진이나 질문을 검열하는 이유는 2023년 제정된 법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돌고래와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돌핀젬마(DolphinGemma)를 선보였다. 돌핀젬마 개발에는 40년간 돌고래만을 연구해온 많은 과학자의 노력이 담겼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야생돌고래프로젝트(WDP)와 협업해 개발한 돌핀젬마를 공개했다. 구글은 돌핀젬마를 통해 종간 소통 분야로 AI의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돌핀젬마는 개방형 경량 AI모델인 젬마를 기반으로, 돌고래 소리 데이터를 결합해 개발됐다. 구글은 자체 오디오 기술인 사운드스트림 토크나이저를 적용해, 돌고래의 소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돌핀젬마가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WDP가 40년간 모아온 돌고래 소리 데이터가 있다. WDP는 1985년부터 바하마의 서식하는 야생 대서양알락돌고래를 연구해왔다. WDP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수중 돌고래 연구 프로젝트다. WDP 과학자들은 40년간 돌고래가 내는 소리와 행동을 하나하나 연관지으며 방대한 돌고래 소리 데이터 세트를 완성했다. 구글은 돌핀젬마의 과학적 가치를 인정, 올해 여름 중 오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