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동판 스포티파이'라 불리는 앙가미(Anghami)와 파트너십을 맺고 TV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동과 아프리카 TV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사 스마트 TV에 앙가미 앱을 탑재했다. 파트너십을 기념해 신규·기존 고객에 앙가미의 모든 콘텐츠를 광고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앙가미 플러스 3개월 구독권도 제공한다. LG전자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TV 내 런처 바에서 앙가미 앱을 선택하기만 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아랍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앙가미는 7200만 곡 이상의 노래, 4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 독점 콘서트 영상 등 다양한 오디오·비디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디오의 경우 앨범 아트와 메모, 아티스트 프로필과 가사는 물론 여러 유형의 재생 컨트롤을 제공한다. 비디오의 경우 아델 비공개 콘서트나 오프라 윈프리의 독점 인터뷰 등이 있다. LG전자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이상 TV 크기나 화질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불리는 중동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앙가미(Anghami)가 미국 증시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디 마룬 앙가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중동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절차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이 지연되고 있지만 거래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최종 단계에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우선 순위는 당장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6%까지 확대하고 3년 이내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앙가미는 2012년 출발해 중동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스포티파이에 빗대 '중동판 스포티파이'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이용자가 7000만명 이상이며 매월 약 10억건의 스트리밍을 기록 중이다. 앙가미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비스타스 미디어 애퀴지션(Vistas Media)과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올해 4분기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상장에 성공
[더구루=김다정 기자] 상장을 앞둔 중동 최대 음원 플랫폼 '앙가미'(Anghami)가 유료가입자 14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기반을 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앙가미(Anghami)는 현재 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40만명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과 비교하면 앙가미의 이용자 수는 적은 수준이지만 MENA 지역의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가 초기 단계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3월 앙가미가 발표한 투자 자료에 따르면 앙가미는 1500만명에 달하는 MENA 음악 플랫폼 시장의 절반이 넘는 5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앙가미 공동 설립자인 엘리 하비브(Elie Habib)는 "우리는 중동 음원플랫폼 업계에서 콘텐츠 비용 지불과 구독이라는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교육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사업 초기에 일부 사람들은 매달 지불하는 구독료를 사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앙가미는 지난 3월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 '비스타스 미디어 애퀴지션'(Vistas Media Acquisition Company)과 최종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유럽과 미국의 AI기업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력 부족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U는 유럽 전역에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300억 유로(약 4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EU는 현재까지 13개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100억 유로(약 16조원)를 투입했으며,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기자금으로 200억 유로(약 32조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EU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는 16개 회원국에서 76건의 의향서가 접수됐으며, 이중 60개 지역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EU 투자로 건설된 첫 AI 데이터센터가 수주 내 가동되며, 9월초에는 독일 뮌헨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1개를 개발하는데 최대 50억 유로(약 8조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