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의 2차 가동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발생한 풍력터빈 블레이드 파손 사고의 복구 작업으로 가동 목표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모회사 고려아연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맥킨타이어 발전소 개발·시공을 맡고 있는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회사 '악시오나에너지(Acciona Energía)'에 따르면 회사는 터빈 공급업체 '노르덱스(Nordex)'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직후 터빈 가동과 건설을 전면 중단했으나, 이달 초부터 블레이드 파손 터빈을 제외한 나머지 터빈은 다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심한 폭풍우로 인해 일부 터빈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다. 작년 10월 초 첫 가동에 돌입한지 두 달여 만이다. 악시오나에너지는 사고 발생 직후 즉각 비상 대응팀을 가동해 규제 당국에 통보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진행하는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확보했다. 관련 사업을 추진한지 6년여 만에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 조만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9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따르면 DCCEEW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연방 환경보호·생물다양성보존법(EPBC)에 의거해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밸리에 짓는 보우먼스 크릭(Bowmans Creek) 풍력발전소 1단계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오는 2027년 말부터 2028년 중반까지 시운전을 거친 뒤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우먼스 크릭 풍력발전소는 머스웰브룩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최대 347MW급 발전 용량을 갖춘다. 이는 매년 약 14만5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계획보다 2개 줄어든 54개의 터빈을 설치한다. 건설 과정에서 최대 156개, 운영 측면에서 최대 15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2단계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2단계에는 풍력 터빈 21개를 설치해 약 120MW 발전 용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진행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당국 승인을 확보했다. 정부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넓힌다. 21일 아크에너지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정부는 최근 호주에너지시장운영국(AEMO)의 장기 스토리지 3차 입찰 프로그램에서 아크에너지의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치 사업을 승인했다. 275MW 규모로 조성돼 8시간 동안 최대 2200MWh의 전력을 제공한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머틀 크릭에 위치한 약 900헥타르 부지에 500MW급 태양광 발전 단지와 275MW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작년 7월 뉴사우스웨일스주 기획환경부(DPE)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ESS에 대한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체결하며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리치몬드 밸리 ESS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인프라 구축 로드맵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크에너지 외 △스콰드론 에너지 △네오엔 오스트렐리아 △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공급망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독일 티센크루프 우데(ThyssenKrupp Uhde)는 9일(현지시간)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한호 H2(Han-Ho H2)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는 우데의 RHAMFS® 방법론을 활용, 전력-암모니아 가치 사슬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경제적 분석을 포함된다. RHAMFS®은 전체적인 성능 모델링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그린 암모니아 플랜트의 개념 최적화를 입증한다. 타당성 조사의 목표는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의 전반적인 비용 효율성에 대한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평가하고, 최적의 플랜트 설계를 식별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탐색하는 것이다. 우데는 암모니아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암모니아 시설에 대한 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통합 노하우를 제공한다. 연구를 통해 한호 H2 컨소시엄은 프로젝트의 상업화 및 규제 단계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토르 로만(Thore Lohmann) 티센크루프 우데의 비료·메탄올 부문 운영책임자는 "아크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이하 하이존)가 호주법인을 설립한다.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를 비롯한 현지 고객사 지원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은 멜버른 노블파크 내 호주법인을 마련한다. 사무공간과 창고, 작업장, 쇼룸 등을 건설할 예정이며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신규 법인 설립은 호주 RACV(Royal Automobile Club of Victoria)와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법인 건물이 들어서는 노블파크에는 RACV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하이존은 RACV의 운송솔루션 자회사 네이션와이드 그룹에 수소 트럭 3대를 공급키로 했다. 올 연말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 하이존은 RACV 외 호주와 인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여러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세아니아에는 하이존 고객사 중 아크 에너지를 비롯해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코어가스 △TR그룹 등이 있다. 아크 에너지는 작년 7월 하이존과 154t급 초대형 수소 트럭 5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아연제련소 S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소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단순히 사이버트럭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닌 아예 새로운 제품을 개발, 라인업 확대는 물론 출시 시장 범위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라스 모라비(Lars Moravy) 테슬라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엑스 테이크오버(X Takeover)를 통해 "항상 더 작은 픽업트럭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려해왔다"며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확실히 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 테이크오버는 테슬라 브랜드 팬페스트로,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주축이 돼 개최되고 있다. 테슬라가 소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사이버트럭이 나올 당시부터 등장했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사이버트럭의 거대한 크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크기는 전장 5885mm, 전폭 2027mm, 전고 1905mm에 달한다. 미국에서 풀사이즈 픽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큰 크기다. 이마저도 본격 양산 직전 보링컴퍼니의 터널을 지나가기 힘들다며 작아진 크기다. 사이버트럭의 크기는 글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LNG생산업체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루이지애나 칼카시우패스 2(Calcasieu Pass 2, 이하 CP2) LNG 프로젝트를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했다. FID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고,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해 실제 건설과 운영을 결정하는 단계이다. 벤처글로벌은 CP2 LNG 프로젝트를 공식화하며 미국산 LNG 최대 수출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벤처글로벌은 28일(현지시간) CP2 LNG 프로젝트 1단계 건설과 관련해 FID를 완료하고 자회사 벤처글로벌 CP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151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파이낸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독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벤처 글로벌의 플라크민즈 LNG(Plaquemines LNG)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다. 앞서 벤처글로벌은 플라크민즈 LNG 시설과 관련 게이터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의 초기 단계(13.33MTPA 증가)에 대한 1320억 달러(약 183조원)의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CP2 LNG 프로젝트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