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교량 건설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시 남부 남딘성 틴롱교량 건설 사업에 투입하고 남은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인근 닌끄엉교량 건설 사업에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출 목적 조정을 위해 현지 정부의 공식적인 제안을 요청했다. 틴롱교량 건설 사업은 남딘성 동부 해안에 있는 틴롱현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우리 정부의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사용됐다. 총 투자액은 1조1580억 동(약 560억원)이다. 베트남 정부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잉여자본 5999억 동(약 290억원)을 남겼다. 이에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자본 이전을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가 제안한 닌끄엉교량 건설 사업은 틴롱형 인근 닌끄엉현을 지나는 닌코강에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증여등가액(지출액-현재가치로 환산한 원리금)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국이다. 작년 말 현재 증여등가액은 1억16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축산업 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필리핀 농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농업부 청사에서 축산업 개선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 결과를 논의했다. 윌리엄 달 농업부 장관은 "추적성 시스템을 갖춘 현대 축산 인프라 및 검사 시설 구축을 통한 육류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한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부 루손섬의 칼라바르손 지역에 축산물 도축과 가공 및 유통을 위해 새로운 육류 인프라 시설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1억220만 달러(약 11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수출입은행과 농업부는 필리핀 식량 안보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축산업 개선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축산업은 필리핀 전체 농업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지만, 축산품 안정성 확보와 품종개량을 위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 및 품질 평가, 검역 시스템이 낙후된 상태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축산업 가치사슬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