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그룹의 반도체 부문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이 자랑하는 유해물질 배출 '제로(0)’ 기업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당국에 보고한 것과 달리 공장에서 발생한 일부 화학물질이 외부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당사가 화학 물질 관리 촉진법(PRTR)에 의거해 매년 보고하고 있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에 있어 지난 2년도 분의 보고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공장은 구마모토현 반도체 단지인 세미콘 테크노파크 내 입주한 '구마모토 기술 센터(Kumamoto Technology Center)'다.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지난 2021년과 2022년도에 웨이퍼 에칭·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와 수용성 염 등일 폐기하는 과정에서 불산 성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폐기물 배출 관련 보고 당시 회사는 유해 물질이 전혀 없다고 표기했었다. 다만 공장 외부로 배출하기 전 사업장 내에서 무해화 등 별도 처리 과정을 거친 만큼 인체에 유해하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소니 측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소니가 다음 달 17일 '엑스페리아 스페셜 이벤트 2024(Xperia SPECIAL EVENT 2024, 이하 엑스페리아 이벤트)'를 개최한다. '엑스페리아 1 VI' 플래그십 스마트폰를 공개하는 행사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의 점유율이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인 소니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통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17일(현지시간)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 도쿄 텐노즈에 위치한 테라다창고에서 엑스페리아 이벤트를 개최한다. 소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개발자의 엑스페리아 최신 모델 소개와 이용자 체험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VI를 공개한다. 소니는 2022년 5월 11일과 지난해 5월 11일 엑스페리아의 전작을 발표한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엑스페리아 1 VI는 퀄컴 스냅드래곤8 젠3(3세대)를 탑재했다. 램(RAM)은 △12GB와 △16GB, 저장용량은 △256GB △512GB △1TB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종횡비는 21대 9에서 삼성전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이미지센서 1위 업체 '소니'와 파운드리 1위 회사 'TSMC'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소니가 주문량을 대폭 늘려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TSMC 일본 공장 최대 고객으로 떠오르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소니로부터 CMOS 이미지센서(CIS) 등 차세대 칩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규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TSMC 반도체 1공장에서 생산된다.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TSMC 22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응용처에서 AI 기능 채택이 확대되자 소니도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CIS와 디지털 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등을 선보이며 신규 수요에 적기 대응하려는 것이다. 실제 이미지센서 시장은 1년 이상 지속된 부진을 털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I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고객사들이 고사양 이미지센서에 대한 주문을 재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지센서는 '전자의 눈'으로 불리며 스마트폰을 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퀀텀닷(QD·양자점물질) 소재 기업 '퀀텀 사이언스(Quantum Science)'가 SK하이닉스, 소니 등을 거친 이미지센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애플이 눈독 들이고 있는 QD 이미지센서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퀀텀 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시무라 마사유키 전 SK하이닉스 일본 CIS(CMOS 이미지센서) 연구개발(R&D)센터 센터장을 신임 상용화 이사로 임명했다. 퀀텀 사이언스의 적외선 INFIQ QD 기술을 이미지센서와 결합해 상업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사유키 이사는 NEC, 소니, 화웨이,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며 약 40년 간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인물이다. 70여 개의 특허와 10여 개의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퀀텀 사이언스에 합류하기 직전 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 차세대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을 위해 개소한 R&D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역임했다. 1987년부터 28년간 몸 담았던 소니에서는 △카메라·이미지센서 시스템 설계·관리 △적외선(IR)을 이용한 새로운 카메라 응용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퀀텀 사이언스는 자사 QD 기술력에 마사유키 이사의 노하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사에 국영 디지털 TV 플랫폼 'VTV고(VTVgo)' 필수 탑재를 주문했다. 기업 브랜드를 활용해 플랫폼 인프라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TCL, 캐스퍼 등 현지 5대 TV 제조·수입업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에서 생산·수입·유통되는 모든 스마트TV에 VTV고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보통신부는 각 기업에 VTV고 앱을 자사 스마트TV 기본 소프트웨어에 포함하고, 리모컨에 단축키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VTV고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국영 디지털 TV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TCL, 캐스퍼 등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부 제안에 긍정적인 의사를 타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정보통신부와 소통해 당국 지침을 따르고 전국적으로 VTV고 배포를 가속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본사와 협력해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법적 지원을 요청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5 차기 모델인 프로와 슬림 버전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와 AMD로부터 신제품에 장착하기 위한 6나노미터(nm) 칩셋 물량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IT전문 트위터리안 주비_테크(@Zuby_Tech)는 최근 "소니가 TSMC와 AMD와 함께 6나노 칩을 확보한 것 같다"며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는 플레이스테이션5 탑재용"이라고 올렸다. 현재 이 트위터 글은 삭제된 상태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 시리즈에 6나노 공정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작년 TSMC가 플레이스테이션5향 6나노 칩 생산을 시작하고 소니가 재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설(說)엔 더욱 힘이 실렸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6나노 칩셋 내년 적용"> 현재 플레이스테이션5에는 라이젠 젠2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라데온 RNDA2 그래픽처리장치(GPU) 코러를 가진 맞춤형 칩셋이 탑재되고 있다. 프로에는 라이젠 젠4와 라데온 RDNA3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가 장착될 전망이다. 프로 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와 TSMC의 일본 반도체 합작 공장 설립이 첫 발을 내딛었다. 관련 투자 집행을 본격화하며 오는 2024년 가동 목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소니의 반도체 자회사인 소니반도체솔루션(SSS)은 TSMC와의 합작 공장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후 2년 동안 총 570억 엔(약 6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니와 TSMC는 일본 상공부의 제안으로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소니의 이미지센서 생산시설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액은 8000억 엔(약 8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상당 액수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오는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이용되는 22~28나노미터(nm)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이미지센서를 주로 생산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4만5000장 수준이다. 양사는 작년 합작사 'JASM'를 설립했다. TSMC가 지분 50%를 갖고 소니가 2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한다. 나머지 지분은 덴소 등 합작 공장 설립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이 차지한다. <본보 2021년 8월 30일 참고 소니·TSMC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니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탑재한 첫 TV를 선보였다. LG의 패널을 쓴 4K 발광다이오드(OLED) TV 2종도 공개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부활을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소니는 4일(현지시간) 2022년 TV 라인업을 발표했다. 8K·4K 해상도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부터 4K LED·OLED가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적용한 '브라비아'(Bravia) XR A95K TV였다. 65·55형으로 제공되며 4K 해상도를 갖췄다. 올해 봄 이후에야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20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시제품을 검토해왔다. QD-OLED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청색 자발광 소재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색재현율과 시야각, 휘도가 기존 OLED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월 3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Q1라인을 깔고 지난달부터 패널을 양산해왔다. 3만장은 65·55형 TV 약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소니는 삼성으로부터 패널을 공급받는 한편 LG디스플레이와의 협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니와 TSMC의 반도체 동맹에 토요타 계열사인 차량부품 회사 덴소도 합류한다. 부품업체는 대규모 공급처를 확보하고 완성차 기업은 안정적인 칩 공급망을 확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덴소가 소니와 TSMC의 1조엔(약 10조6300억원) 규모 반도체 합작 투자 계획에 최종 참여키로 결정하고 마무리 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TSMC가 지분 50%를 갖고 나머지 절반은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이 보유한다. 소니와 TSMC는 일본 상공부의 제안으로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소니의 이미지센서 생산시설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액 중 상당 액수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연내 합작사를 설립하고 오는 2024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이용되는 10~20나노미터(nm)의 이미지센서와 로직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전망이다. 월 4만장 규모가 유력하다. <본보 2021년 5월 26일 참고 소니 회장, TSMC 합작설에 "안정적 반도체 조달, 핵심 경쟁력"> 추후 참여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쯔비시 일렉트릭도 구체적으로 합류를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의 전기화와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