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리에틸렌 가격 하향세…공급 증가 영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이 작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후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요가 쪼그라든 가운데 공급량은 증가한 영향이다. 2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은 작년 5월 ㎏당 1.626달러를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 말 약 1.1달러까지 떨어지다 올해 들어 반등했으나 지난 3월 1.2달러대에 머물렀다. 폴리에틸렌은 가장 널리 쓰이는 합성 플라스틱이다. 높은 내화학성, 낮은 비용, 우수한 전기 절연성의 특성을 지닌다. 포장재와 플라스틱 백, 병, 장난감, 파이프, 전선·케이블 절연체, 의료용품, 건설 재료 등에 활용된다. 미국 폴리에틸렌 수입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수요 악화에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의 수요 전망은 둔화됐다. 반면 공급량은 증가했다. 미국 플라스틱 전문지 '플라스틱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엑슨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 사빅의 합작사 '걸프 코스트 그로우스 벤처스(Gulf Coast Growth Ventures)'는 2021년 4분기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서 신공장을 가동했다. 글로벌 정유사 쉘은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 배이포트 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