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비케이탑스가 인수한 독일 제약업체 메디진(Medigene)이 바이온텍(BioNTech)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온텍은 메디진과 T세포 수용체(T Cell Receptor·TCR) 기반의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3년 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T 세포 치료제는 혁신적인 암 치료요법으로 꼽힌다. 설계된 TCR-T 세포는 종양 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항원을 인식해 TCR을 발현하도록 재프로그래밍된다. 환자의 암 세포만 공격하는 정확하고 강력한 면역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온텍은 메디진이 보유한 차세대 전임상 TCR 프로그램을 인수한다. TCR 프로그램은 PRAME을 타깃으로 하는 메디진의 MDG10XX 프로그램과 메디진의 독점적 PD1-41BB 스위치 수용체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또한 바이온텍은 메디진의 발견 파이프라인에 있는 TCR에 대한 독점적 옵션을 획득하게 되며, PD1-41BB 스위치 수용체 및 정밀 페어링 라이브러리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 TCR 세포 치료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와 폭스콘이 독일 바이온텍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는다.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 대신 공장 폐쇄 여부 등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달려있는 민간 기업이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SMC와 폭스콘은 바이온텍과 백신 구매 계약을 맺고 각각 500만 회분을 조달한다.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에서 바이온텍의 판매를 전담하는 '상하이 푸싱 제약(복성제약)' 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논의 중이다. 양측은 계약서 초안을 작성한 상태로 최종 계약 성립까지 법률 문서 검토 등의 절차를 남겨뒀다. 백신은 독일에서 대만으로 직접 배송된다. 다만 글로벌 백신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공급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TSMC 측은 "(바이온텍과의 계약은) 아직 진행중인 작업"이라며 "현재로선 추가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당국은 백신 구매를 위해 수개월 동안 바이온텍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백기를 든 정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TSMC와 폭스콘이 백신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난
[더구루=홍성일 기자] 투명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영국 스마트폰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낫싱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은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한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2억 달러(약 276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낫씽은 이번 펀딩을 통해 13억 달러(약 1조796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낫싱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는 타이거 글로벌 외에도 GV, 하이랜드 유럽, EQT, 래티튜드, I2BF, 테이프스트리, 퀄컴 벤처스, 인도 억만장자 니킬 카마스(Nikhil Kamath) 등이 참여했다. 낫싱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원플러스의 공동창업자인 칼 페이(Carl Pei)가 2020년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사다. 낫싱은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첫 제품부터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폰 후면 커버를 투명하게 제작한 것. 이에 '속 보이는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낫싱은 여기에 글리프 인터페이스라는 기술도 결합했다. 글리프 인터페이스는 투명한 커버가 장착된 후면에 선 형태의 조명을 장착해, 이용자에게 통화, 타이머, 배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영국에 10만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신규 공급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파트너사인 엔스케일(Nscale), 코어위브(CoreWeave) 등과 협력해 내년 말까지 영국에 최신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GPU를 최대 12만 장 공급할 것이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공급은 기존에 계약됐던 물량이 아니라 온전히 신규 주문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대 110억 파운드(약 20조726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오픈AI(OpenAI)가 해당 시설을 사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2일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엔스케일과 손잡고 영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엔스케일은 12만 장 중 절반인 6만 장 가량을 공급받는다. 공급 받은 GPU는 엔스케일과 오픈AI가 공동을 추진하고 있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