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공장 인근에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 주도의 '세계 최대'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도 이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를 예고, 국내 기업들 간 이해관계가 얽힌 공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루이지애나주 주정부에 따르면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일본 미쓰이물산, 제라(JERA)와 함께 '블루포인트 콤플렉스(Blue Point Complex)'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약 4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140만 톤(t)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이들이 선택한 공장 위치는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내 도날드슨빌 지역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제철이 전기로 일관 제철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1700에이커(약 6.9㎢) 규모 부지와 맞닿아 있다. 부지 규모가 워낙 방대한 탓에 직접적으로 겹치진 않지만, 같은 산업지구 내에 두 대형 청정에너지 인프라가 나란히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이 블루포인트 프로젝트와 연관돼 이목을 끈다. 포스코홀딩스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쓰비시상사·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마루베니의 지분을 각각 1%포인트 이상씩 늘렸다. 구체적으로 미쓰비시상사 지분을 5.04%에서 6.59%로, 미쓰이물산 지분을 5.03%에서 6.62%로, 이토추상사 지분을 5.02%에서 6.21%로, 마루베니 지분을 5.06%에서 6.75%로, 스미토모상사 지분을 5.04%에서 6.57%로 각각 확대했다. 앞서 버핏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2020년 8월 31일 당시 지난 12개월 동안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5% 이상씩 매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버핏이 일본 상장회사에 투자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사업계가 수혜를 받았다. 이에 종합상사의 수익과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실제로 미쓰이물산 주가는 올해 들어 39%나 뛰었고, 마루베니도 31% 상승했다. 이외에 △스미토모상사(28%) △미쓰비시상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