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머크(MSD)가 캐나다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한다. 내년 2000만 세트 이상을 목표로 생산량을 늘리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에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MSD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휘트비 공장에서 캐나다와 영국,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공급할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한다. 온타리오 공장은 몰누피라비르를 만드는 세계 생산시설 3곳 중 하나가 됐다. MSD는 이번 계약으로 몰누피라비르 양산에 속도를 낸다. 몰누피라비르 MSD가 미국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항바이러스약으로 체내에서 코로나19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3상에서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영국은 지난달 4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라게브리오'(Lagevrio)라는 상표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기구인 항균제자문위원회(ADAC)도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승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머크가 스페인 바이오 스타트업과 그래핀을 활용한 미주신경 자극기 개발에 손을 잡았다.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킨 자극기를 상용화해 만성 염증·대사성, 내분비계 질환 치료를 돕는다. 머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브레인 뉴로일렉트로닉스(Inbrain Neuroelectronics, 이하 인브레인)의 자회사 이너비아 바이오일렉트로닉스(Innervia Bioelectronics, 이하 이너비아)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래핀 소자 기반 미주신경 자극기를 개발한다. 만성 대사성·염증성, 내분비계 질환 치료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의 집합체로 벌집 모양의 얇은 막 형태를 띤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래핀은 미주신경 자극기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넘어 데이터 분석 등 여러 기능이 미주신경 자극기에 추가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소형화 추세에 따라 전력 공급의 불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짙다. 머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