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가 9조원을 들여 독일 부품사 헬라(HELLA)를 인수, 자동차 부품 메이커업계 세계 7위로 거듭난다. 전자 모빌리티 제품과 자동 운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포레시아는 최근 독일 자동차 조명 그룹 헬라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헬라 창업자 훅(Hueck) 가문이 보유한 주식 60%를 현금과 주식으로 매입했다. 주식공개매수(TOB)는 1주당 60유로, 배당 0.96 유로로 제시했으며, 헬라의 기업가치는 67억 유로(약 9조2000억원) 수준이다. 포레시아는 성명에서 "67억 유로(약 9조2000억원)을 들여 헬라 지분 100%를 인수한다"며 경쟁 입찰자를 제치고 헬라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알렸다. 헬라 역시 자료를 내고 "포레시아가 지분 60% 이상을 주당 60유로(약 70.75달러)에 가족 관련 주주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초 마무리되는 이번 거래는 지난 3년간 유럽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포레시아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올해 230억 유로(약 31조5900억원) 매출을 올리고, 2025년까지 330억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가 매각을 위해 내놓은 이탈리아 AST(Acciai Speciali Terni) 공장 실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나치오네'(La Nazione)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철강 생산업체인 마르세가글리아와 아르베디 그룹 대표단이 20일과 21일에 각각 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외 AST 공장 인수 후보 물망에 오른 또 다른 철강기업 포스코와 중국 바오산 철강의 현장 방문이 수일내 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장 견학은 테르니 지역 비알레 브린 스타디움에 모여 영접한 후 버스 2대로 공장 내부를 살펴보는 식이다. 인수 후보로 거론된 기업이 차례로 현장 방문한 뒤 티센크루프 매각 절차를 따르도록 임명한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은 회계연도 마감 전 매수 제안을 받아야 한다. AST는 2021년 말까지 매수 제의를 받을 수 있다. AST 공장 매각은 지난 4월 결정됐다. 독일 티센크루프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테르니 특수강(Acciai Speciali Terni, AST) 매각을 결정한 것. <본보 2021년 4월 16일 참고 티센크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독일 지멘스와 손을 잡고 베트남 붕앙3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이후 첫번째 해외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정 사장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LNG 발전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최종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 2)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베트남 붕앙3 LNG발전소 투자안을 베트남 북부 하띤성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하띤성 인민위원회는 "붕앙경제구역에 건설할 예정인 제3 붕앙 LNG 발전 프로젝트에 3개사로 구성된 컴소시엄이 45억9000만 달러(약 5조2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붕앙3 발전소는 붕앙 2호기에 인접한 지역에 설립된다. 당초 석탄발전 사업으로 추진되다 국제사회에서 불고 있는 '탈(脫)석탄'과' 탄소중립'으로 LNG 발전소로 전환, 추진됐다. 면적 66.2ha에 지어지는 붕앙3 발전소의 출력은 3.2GW에서 4.8GW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연간 220만t의 LNG를 수입, 발전 연로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하띤성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