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세계 2위 코발트 생산업체 낙양몰리브덴(CMOC·China Molybdenum) 지분을 인수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 생산능력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CATL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CMOC 주식 24.68%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30.19%를 보유한 상하이 사모펀드 ‘캐세이포춘’의 뒤를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CATL의 지분 가치는 37억 달러에 이른다. CATL과 CMOC는 지난 9월 30일 투자 기본 계약에 서명하며 거래를 준비해왔다. 지난달 31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매듭지었다. 지분 원 소유주는 CATL의 전액 출자 자회사 '쓰촨 타임스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다. CATL은 자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권을 가진다. CATL은 CMOC 경영진에 자율성을 부여할 것을 약속하고 향후 36개월 동안 지분도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CATL과 CMOC는 작년 4월 CMOC가 사들인 콩고 광산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손잡으며 인연을 맺었다. CATL 손자회사인 '홍콩 브룬프’가 1억3750만 달러를 들여 CMOC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광산업체 낙양몰리브덴(CMOC·China Molybdenum)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의 구리·코발트 광산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매장량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Gecamines)의 요청으로 현지 법원이 새 임시 관리자를 선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콩고 법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 광산에 대한 낙양몰리브덴의 운영권을 박탈해 달라는 국영 광산회사 제카마인스의 청원을 수용했다. 제카마인스가 임명한 세이지 응오이 음바요(Sage Ngoie Mbayo)를 임시 관리자로 임명했다. 그는 낙양몰리브덴 최고경영자(CEO) 준 저우로부터 관리 업무를 인계받고 6개월간 임시로 근무하게 된다. 제카마인스는 텐케 광산 지분 20%를 갖고 있다. 낙양몰리브덴은 지난 2016년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으로부터 텐케 광산 보유지분 56%를 인수하며 개발에 뛰어들었다. 텐케 광산에서 2020년 구리 18만2600t과 코발트 1만5400t가량을 생산하며 사업이 순항하는 듯했지만 제카마인스가 딴지를 걸었다. 제카마인스는 낙양몰리브덴이 정확한 매장량을 당국에 알리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광산업체 낙양몰리브덴(CMOC·China Molybdenum)의 구리 및 코발트 생산량 확대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계약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감사에 착수하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은 최근 낙양몰리브덴의 콩고 '텐케 푼구루메(이하 텐케)' 광산 관련 광물 매장량 데이터와 프로젝트 자금 조달 방안 등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별도 위원회도 신설했다. 콩고 정부는 텐케 광산의 실제 광물 매장량이 낙양몰리브덴과의 초기 계약 당시 파악한 것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계약을 재검토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콩고 정부의 조치는 낙양몰리브덴의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이뤄졌다. 낙양몰리브덴은 이달 초 텐케 광산의 구리 및 코발트 생산을 2배로 늘리기 위해 25억 달러(약 2조94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와메소 콩고 경제금융담당 차관은 "(이번 조사는) 어떤 새로운 목표가 있거나 외국인 투자자를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을 시 계약을 초기 조건 그대로 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과 중국의 주요 코발트 생산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생산량 확대를 발표했지만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의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코발트 생산 기업 '낙양 몰리브덴(China Molybdenum)'은 콩고민주공화국 '텐케 푼구루메' 광산의 구리 및 코발트 생산을 2배로 늘리기 위해 25억 달러(약 2조94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콩고 내 또 다른 광산인 키산푸를 5억5000만 달러(약 6460억원)에 인수한 데 이은 것이다. 낙양 몰리브덴은 이미 텐케 푼구루메 광산의 확장을 위한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2023년까지 코발트 생산량은 연간 3만4000t에 달해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완바오 마이닝, 미국 글랜코어 등도 코발트 생산량 확대를 위해 콩고의 카모야 및 무탄다 광산을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은 14만t 수준이다. 다른 원자재 대비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일각에서는 코발트 기업들의 추가 광산 개발 움직임이 코발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산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UAE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규제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항공 택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따르면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양축으로 UAM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바이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항공 택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돌입하는 등 UAE의 UAM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2023년 발표한 '자율주행 교통 전략(Dubai Autonomous Transportation Strategy)'를 토대로 UAM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 환경오염 완화, 운송 효율성 제고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가 바로 UAM 도입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영국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고체전지 생산장비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300억 위안(5조8500억원)이 넘는 주문 잔고를 기록했다. 차세대 배터리인 고체전지 개발 경쟁이 치열지고 혁신 공정 수요가 높아지며 장비 기업들이 호재를 맞았다. [유료기사코드] 6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체전지 생산장비 기업의 신규·재고 주문 총액은 300억 위안을 돌파해 전년 대비 70~80%나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선도지넝(先导智能)은 신규 주문액이 124억 위안(약 2조4100억원)으로 1년 사이 70%나 뛰었으며 하이머싱(海目星)은 44억2000만 위안(약 8600억원)으로 117.5% 급등했다. 잉허커지(赢合科技)는 1분기 말 계약부채가 27억6000만 위안(약 5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리위안헝(利元亨)은 5월 말 기준 수주 잔액이 49억2100만 위안(약 9600억원)에 달했다. 고체전지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향상된 차세대 제품으로 불린다. 신에너지와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항공 등 다양한 응용처에 쓰일 수 있다. 시장 성장성이 높아 중국 기업들이 대거 개발에 뛰어들고 고체전지 상용화를 위해 새 공정